1984년,
세계는 오세아니아, 유라시아, 동아시아 세개의 국가로 통합되었다.
텔레스크린을 통해 24시간 감시당하는 세상에 사생활은 물론 개인이라는 개념 자체가 허용되지 않는다.
그런 세상에서, 오세아니아의 하급 당원 '윈스턴 스미스'는 어느날
가장 해서는 안될, 가장 개인적인 일.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드디어 그 유명한 1984를 읽었다.
너무너무 유명해서 읽지 않아도 내용을 알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의 책이지만
역시 실제 읽어보니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는 비교가 안되는 깨달음을 준다.
1949년에 이런 소설을 썼다고?
이 책은 정말 미쳤다는 생각밖에 안된다.
작가 조지 오웰은 이 책을 SF라 얘기한 적 없지만
얼마나 많은 SF작가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만의 얘기를 펼쳤을 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SF 뿐만 아니라, 모든 장르가 이 책을 읽는 순간
암울하면서도 매력적인 세계의 일원이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게 된다.
누군가는 영웅을 꿈꾸고,
누군가는 더욱더 좌절하는 소시민을 생각하고,
누군가는 가장 비참한 계급인 중간계급을 꿈꿀 수도 있다.
소설은 그 자체로도 명작이고,
이야기 또한 정말 흥미진진하지만
진정한 가치는 이 책을 읽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어떤 부분에서 눈을 뜨게 해주는 것이다.
근데 현실은 점점 이거보다 더 무서워지고 있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