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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읽다] 청록집 - 다시 느끼기 힘든 그 감정 (1) 2022/05/01 PM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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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반은 원본으로, 나머지 반은 현대 감각에 맞게 편집된 본으로 엮여 있다.

즉, 같은 시가 두번식 들어 있는 셈이다.


원본으로 먼저 읽고,

현대 편집본으로 다시 한번 읽었다.


확실히 같은 시라도 한자가 포함된 원본으로 읽기는 쉽지가 않다.

한자 공부를 하지 않았더라면, 바로 포기했을 것 같다.

한자 뿐만 아니라 세로 쓰기도 자연스런 읽기를 방해한다.


원본을 읽은 후, 현대 편집본을 읽을 때 확실히 편안함을 느꼈다.


학창시절 청녹파 시인들의 시를 읽을 때 느낌이 참 좋았었다.

그 기억을 가지고 산 시집이지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세월의 때가 묻어서인지 더이상 그 때의 감정이 살아나지 않는다.


게다가, 이제 서울을 벗어나도 청녹파에서 묘사한 그런 풍경은 쉬이 보기 힘들다.

내가 바뀌어 가는 것일까, 환경이 바뀌어 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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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당시를 고스란히 재현한 원본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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