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워드의 손을 떠나 슬레지해머의 손으로 마무리된 트릴로지의 마지막 작품.
역사적인 데뷔작이었던 모던워페어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막을 내린다.
모던워페어 답게 전쟁통에 난리난 상황에 대한 연출이 탁월하다.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난리났다’란 말이 입에서 튀어 나온다.
게다가 최악의 빌런 ‘마카로프’또한 게임을 재미있게 해주는 요소.
스토리는 뭐….
역시나 모던워페어 답게 허술하다.
인피니티워드나 슬레지해머나 스토리나 고증에 대해서는 그럭저럭…
다르게 생각해보면 게임 연출에 최적화 한 스토리가 아닌가 한다.
실제 게임을 플레이 할때는 전체 스토리가 어떻게 돌아가는가 보다는,
현재 임무가 무엇인지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한다.
전투 상황은 정신 없으면서도 정말 재미있으나
가장 짜증나는 것은 아군의 존재였다.
피아구분도 잘 안되는 상황에서 적과 대치하고 있으면
아군이 생각도 없이 그 사이를 가로질러 가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생각해보면 모던워페어 1, 2에는 이런 상황에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3에서는 유독 많았던 느낌이다.
모던워페어3가 발매된 시점에서는 액티비전의 횡포 때문에 게임에 대한 이미지도 별로 안좋았으나, 그래도 슬레지해머가 인피니티워드 부럽지 않게 시리즈를 잘 마무리 시켜준 것 같다.
드디어 그 옛날, XBOX360으로 구매했었던 모던워페어 트릴로지를 드디어 모두 클리어 했다. 모던워페어 1은 PC로도 즐겼으니 3번 정도 클리어한 것 같다.
가장 마지막에 나온 모던워페어 리부트는 출시하자마자 즐겼으니, 대충 시리즈는 즐긴셈.
역시나,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가장 먼저 출시한 ‘모던워페어’ 인 것 같다.
당시 그래픽을 보고 한 번 놀라고, '충격과 공포 미션’ 때문에 정말 충격과 공포를 받았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물량과 연출로 밀어붙인 헐리웃 블록버스터 시리즈를 감상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