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따위는 느낄 시간도 없이
휘몰아 치는 액션에 압도되는 영화들이 있다.
그런 영화들은 평론가 조차도 스토리를 얘기하지 않는다.
뛰어난 액션 영화들이 많지만,
스토리를 집어 치우고 봐야 할 정도의 액션 영화는 흔치 않다.
가장 최근에 본 영화로는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가 생각난다.
그리고, 드디어 ‘탑건 매버릭’을 만났다.
그 옛날 ‘탑건’을 보며 열광했던 사람에게
톰크루즈가 나와서 썬글라스를 쓰는 순간 스토리가 시작되고
톰캣이 나오면서 완성된다.
그 중간은 굳이 영화가 얘기해주지 않아도 된다.
그 긴 시간 동안 나이든 배우들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긴 세월의 공백을 메우며, 눈시울이 촉촉해 지는 스토리가 완성된다.
(마치 매드맥스의 자동차 디자인 하나하나를 보면서 자연스레 스토리가 머릿 속에 그려진 것 처럼)
그리고…
닥치고 액션을 느끼면 된다.
이 영화의 소소한 단점은
아이맥스나 4dx 등의 영화관에서 보기가 너무 힘들 다는 것이고
최대 단점은
언젠가 영화관에서 내려갈 것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