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핵심 테마는 게임 업계 고용의 불안정성으로
게임 개발자라면 피토할만 한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나온다.
게임을 출시하기도 전에 스튜디오를 폐쇄한다거나,
돈만 보는 경영진의 판단으로 게임을 출시하고도 회사 하나가 날라간다거나...
또는 게임이 그럭저럭 히트 쳐도, 대량 해고가 일어난다.
그리고, 그 사실을 출근 당일날 통보 받는다면?
가장 안타까운 건,
괴로운 크런치 모드를 감태하며 게임을 만들었지만,
게임 출시 전후로 경영진이 수익 극대화를 위해, 이제 필요없다고 판단된 직원을 대량 해고하는 경우다.
손 때 묻은 게임의 성과조차 누리지 못하고 짐을 싸야만 한다.
책의 사례는 모두 언론을 통해 알사람은 알만한 서양 게임 개발 업계에서 가지고 왔지만,
이 업계에 오랫동안 몸을 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먼나라 이야기가 아님을 안다.
책에서 나온 사례와 우리나라 게임 개발판의 차이점이라고는,
우리나라는 당일날 아침에 폐업을 이야기 해주는 경우는 별로 없다는 것 뿐.
당연히 우리나라가 더 악랄한 사례도 있다.
이건 서양 게임 개발판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나라 게임 개발판의 이야기이기도 하며
사실상 게임 개발판의 이야기다.
가장 슬픈 건
자식같은 게임이,
게임을 모르는 경영진의 손에 놀아나며 망가져 가야하는 것을 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게임이 망하면 책임은 개발자가 진다.
물론 친구는 그날 야근하다가 그 자리에서 폐업하기로 했다고 퇴근하라고 말 들었고
먼저 퇴근했던 사람들은 다음날 출근하자마자 들었다고 합니다.
사장은 3N으로 재입사해서 나중에 판교에서 마주쳤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