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가 가는 소재이지만
백과사전식 구성이라 읽는 재미는 없다.
2010년 쯤 지인에게 받은 책인데 이제서야 읽었다.
책을 딱 펼치고 첫장을 읽는데
우주세기 설정과 역사부터
생각해보면 없어도 되는 과한 설정을 읽고 있자니
설정충 중2병 그 그리운 시절로 되돌아가는 느낌이다.
설정충 중2병 시절에
이런 책에서
전장에 투입되지 않은 프로토타입기 라고 쓰여 있으면
마음속에는 이미 그 프로토타입기가 어디에선사 살아 숨쉬고 있는 기체였다.
나이가 들고, 세상을 알아버리니
반다이 이놈 제작비 아끼면서 프라하나 만들어 팔 생각이구만...
이라는 어른의 생각이 먼저 들어오다 보니
그 시절 느끼는 재미의 100분의 1도 못 느낀다.
읽는 재미는 없어도, 소재가 재미있는 만큼 결과적으로 끝까지 재미 있게 읽었다.
다른 이야기로,
주로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읽었는데
다른 책과 달리
묘하게 사람의 눈길이 느껴지는 마법이 있는 책이다.
그러면, 난 마음 속으로 외친다..
여러분..
저 오타쿠 까지는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