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의 여인을 마지막으로 드디어 위쳐 시리즈를 모두 읽았다.
오랜 만에 위쳐의 세계로 들어가려니, 앞부분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 고생 좀 했다.
대서사시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만큼
스케일이 이전과는 비교가 안되게 크다.
특히 클라이막스의 브레나 전투 묘사는 압권이다.
작가가 구성을 꼬아서 쓰는 경우가 많지만
마지막 권의 경우 그 정도가 심해서 주의깊게 읽지 않으면 흐름을 놓칠 수 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맛보는 희열은 충분히 감내할 만 하다.
스포가 될 수 있기에 또다른 클라이막스인
게롤트, 시리, 예니퍼 무엇보다 기억에 남을 게롤트의 동료 이야기를 풀어 놓을 수는 없지만
마지막까지 책을 놓을 수 없는 긴박한 전개가 이어진다.
소설을 다 읽고 나니?
게임이 다시 하고 싶어졌다.
게임으로 위쳐를 알게되어 소설까지 읽었고
읽고나니 다시 게임이 하고 싶어진다.
다시하면 훨씬 더 재미있게 즐길 듯 하다.
위쳐 게임을 더 재미있게 즐기고 싶다면
넷플릭스의 위쳐 드라마를 끄고, 책을 펼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