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나오키의 작가 이케이도 준의 단순.시원.통쾌한 이야기 방식을 좋아한다.
한자와 나오키의 그 통쾌함을 실력은 있지만 작고 힘없는 중소기업을 통해 다시 느낄 수 있을까?
‘한자와 나오키’가 은행이란 거대한 조직에 맞서는 한 은행원의 내용이라면, ‘변두리 로켓’은 작은 중소 기업이 대기업과맞서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큰 힘에 맞서, 힘없는 자가 정당한 방법과 노력으로 역경을 물리치는 스토리는 언제나 쾌감을 준다.
그리고 작가는 그런 스토리를 흥미 짐진하게 풀어 내는데 도가 텄다.
책을 펼치는 순간 독자을 빨아들이는 흡입력이 무시무시하다.
별개로 책의 진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쓰쿠다 제작소’란 회사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스토리 상 선역에 포지션한회사지만, 책에 나온 정보만 가지고 보면 블랙 기업. 한국 말로 좆소기업이 아닌가 싶다.
고생만 하고 보상 해준 적도 없지 않냐고 투덜대는 직원에게,
사장 쓰쿠다는 장인정신과 일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돈 이야기는 쏙 빼고 자신의 꿈 이야기만 한다.
이 후, 직원이 마음을 다잡고 철야하며 걀국 목표를 달성하는 걸로 나온다.
그래서 목표 달성하고 상여금 줌?
회식 하고 끝이다.
그리고 사장은 마음 속 깊이 감사한다.
마음 속 깊이 감사하지만, 돈은 못 줌?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 블랙기업의 냄새가 난다.
이 부분은 아직 일권이니 판단을 미루고, 다음 권에서도 주목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