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다시 찾아온 위기.
왜 위기는 ‘쓰쿠다 제작소‘에게만 찾아오는가?
1편만큼의 대 위기는 아니지만 까딱하면 골로 갈 수 있기에 신중해야 하긴 매한가지.
기술력은 있지만 여전히 작은 중소기업 ’쓰쿠다 제작소‘ 는 기술력을 살려 의료분야에 뛰어 들지만, 역시나 판치는 음모와 배신 때문에 쉽지 않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뚜벅뚜벅 정도를 걸어 나가는
‘쓰쿠다 제작소’
일단 기본적인 재미는 보증된다.
하지만 읽고 나면 분명 권선징악의 단순한 내용인데도 찝찝함이 남는다.
‘쓰쿠다 제작소’는 작가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기업 모델이다.
사장의 꿈은 곧 직원의 꿈이고,
높은 사람 말 잘 듣고,
높은 사람은 부하에게 잘 가르쳐 주고,
안된다는 말 하지말고,
무언가를 바라지 말고, 알아서 보람차게 일하고,
그리고 최신기술을 능가하는 일본 고유의 장인정신 등등
그런데, 회사에서 보상을 알아서 챙겨줌?
직원이 알아서 철야했다는 내용은 있어도, 합당한 보상을 줬다는 내용이 책에는 없다.
보상이라는게 고작 한번의 회식과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감사의 마음.
또 다른 찝찝함은 피할 수 있는 위기였다는 것.
한자와 나오키가 이미 있는 즉, 피할 수 없는 부조리함에 맞서 싸우는 것이었다면,
쓰쿠다 제작소는 피할 수 있는 위기였다.
따지고 보면 경영자의 판단미스 였다는 것.
직원의 판단미스나 태도는 야단쳐도 사장 쓰쿠다의 실책에 대한 내용은 두리뭉실 하거나 되려 좋게 포장된다.
현 시점 가장 궁금한 점은
남은 두 권동안
과연 직원에게 상여금이나 보너스는 언제 줄 것인가?
아니 주기나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