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디아4의 광풍에 휩쓸려 가고 있을 때, 에픽스토어에서 무료로 받은 토치라이트의 먼지를 털어내고 설치를 했다.
워크래프트3가 생각나는 정감있는 3D 그래픽이 플레이어를 반겨준다.
2009년 쯤 나온 게임이지만, 디아를 통해 핵앤슬래시 장르에 익숙해진 현재 유저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시스템이다.
디아블로1의 향기가 진하게 풍긴다. 마을 1개, 던전 1개로 디아1과 같은 구성. 디아1에 새로운 스킨과 세계관을 입힌 게임이라 생각하고 플레이해도 위화감이 없다.
독창성은 없지만 기본적인 재미는 보장한다.
단점으로는 마우스 커서가 너무 안보인다. 안그래도 배경이 알록달록한데, 전투까지 벌어지면, 마음먹고 찾으려 해도 쉽지 않다.
스팀펑크 세계관인데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았다. 스팀펑크 장르를 좋아 함에도 스팀펑크 특유의 느낌을 찾을 수 없었다. 되려, 스토리 전개는 판타지가 더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디.
한글화는 아니었지만, 스토리가 워낙 단순해 즐기는데 문제는 없았다.
디아 1이 생각나면서 무난한 재미를 주는 수작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