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학이 일반인에게 얼마나 어려울 수 있는지를 맛보여주는 책.
어느 순간부터 페이지를 한글이 아닌 수학공식이 뒤덮기 시작하는데…
마지막에는 한글을 읽는건지 외계어를 읽는건지 헷갈리는 상황에서, 내용의 이해고 뭐고를 떠나 오로지 근성으로 다 읽었다.
책의 뒷면에
‘다시 기억하는 통계학의 재미’
란 문구로 유혹하는데
‘다시’란 단어가 함정이었다.
통계학 시험에 도전할 정도로 깊이 공부한 사람만 느낄 수 있는 재미였다.
통계학을 깊이 공부한 사람이라도 이 책을 읽고 재미를 느꼈다면 그 사람도 이상하다.
어렵긴 하지만
통계학을 깊이 공부한 사람에게는 복습 성격의 내용이고
책의 구성이나 내용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입문자는 건드리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