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할인쿠폰을 이용해 간만에 한국 코미디 영화를 즐겼다. 사실 볼 마음이 저언혀 없었지만, 와이프가 예매하는 바람에끌려갔다.
전반부 어 재미있네 싶은 코미디.
후반부 누구나 예상 가능한 전형적인 신파.
아주 전형적인 한국 코미디 영화 구성이다. 모든 것이 예상 그대로 흘러간다.
빛나는 건 뭐하나 빼놓을 것이 없는 연기자들의 연기. 유해진의 연기도 빛이 났지만, 그 외 모든 연기자들도 모자람이 없었다.
전반부 유해진의 원맨쇼로 이어가는 코미디와 배우들의 연기력이 이 영화의 장점.
그리고 나이 들어도 이쁜 김희선.
이런 류의 영화는
일반인과 달라 보이던 개성적인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자, 갑자기 전형적인 말과 행동을 할 때 몰입감이 깨진다.
덕분에, 캐릭터성이고 뭐고 희미해지고 전형적인 눈물짜내기가 이어지는 후반부는 재미가 없었다.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였고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15000원이나 내고 영화관에서 볼 가치가 있는 영화냐고 물어본다면? 넷플릭스로 대변되는 OTT 시대에, TV로보는 것과 별 차이가 없는 이 영화를 무려 15000원이나 내고? 그냥 집에서 편하게 보라고 얘기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