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읽을 거리가 많은 요즘 세상에서
필립k딕의 소설을 읽는 다는 것은 하나의 도전이다.
도전을 넘었을 때 맛보는 놀라움은 단 한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다.
전반적으로 우울하고 어두운 작가의 소설 중에서도, 우울함의 정점에 위치하고 있다.
마약에 중독되었던 작가의 자전적인 내용이기도 한 만큼 마약 중독자의 겉 모습 뿐만아니라 내면까지 무서울 정도로 상세히 묘사하고 있다. 읽다 보면, 마치 마약에 중독된 느낌을 받을 정도러 정신이 몽롱해 진다.
술 마시고 약간 취한 상태에서 이 책을 읽어 보면, 더 공감 되는 묘한 경험도 할 수있다. 그만큼 이 책은 정상 범주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
우울한 정서와 자아에 대해 고민이 습기에 가득찬 늪처럼 쳐진다.
마지막에 급박하게 몰아치는 반전은 경탄을 자아낸다.
‘블에이드 러너’의 원작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를 통해 작가의 성향이 어둡구나 라고만 생각 했던 사람들은이 책을 읽어보자. 작가의 어두운 심연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