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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읽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 잘난놈의 못난척 (2) 2023/12/06 AM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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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읽은 후 서점에 가보니

나만 몰랐지 편의점 뿐 만 아니라 사진관, 서점 등등 온갖 장소가 다 나와 있었다. 


이런 느낌의 일본 소설을 많이 읽어서 베스트셀러 코너에 있어도 별 관심이 없긴 한데, 또 막상 읽으면 술술 잘 넘어간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 입니다’도 딱 그런 느낌의 소설이다. 


마음의 상처를 입은 주인공이 서점을 열고, 그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마음의 상처 치유로 대동단결 한다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다. 


가볍고 읽기 좋은 문장 때문에 내용도 술술 읽힌다. 

재미있냐? 재미있다. 


가슴에 남는 이야기냐? 아니었다. 


읽다보면 묘한 위화감이 느껴진다. 

마치,

미녀 배우가 못생긴 학생 역할을 하는 느낌이다. 

정우성 배우가 못생기고 인기없는 남자 역할을 하는 느낌이다. 


등장인물 대부분은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굳이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아도 될 만큼 잘난 사람들이다. 

그러다 보니 극복하고자 하기만 하면 그냥 극복 정도가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상당히 성공할 정도로 극복해 버린다. 

그 과정에서 어떤 장애물고 없고, 선택의 실패도 없다.

그야말로 마음먹은대로 이루어지는 이상향의 세계다. 


이런 류의 소설이 으래 그렇듯이

갈등도 해결하고 개똥철학도 설파해야 하다보니  뒤로 갈수록 말이 점점 많아진다. 


재미있고 누군가에게는 힐링이 될 책이지만

현실은 ‘인간실격’에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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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사람들도 마음의 상처를 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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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상처는 누구나 입죠.
인간실격의 오바 요조도 잘난 사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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