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무슨 책을 읽었는지 엿보는 건 즐겁다.
그 누군가가, 유명한 ‘코지마 히데오’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이 책을 통해 ‘코지마 히데오’가 상당한 독서광 이란 것을,
그리고 익히 알다 시피 상당한 영화광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그가 추천하는 책과 영화 등 다양한 밈들을 통해
그가 게임 속에서 장황하게 늘어놓는 철학이 어디에서 만들어 졌는지
대충이나마 파악할 수 있었다.
게임 개발자라서 그런지,
단순히 문학적인 책 이외에도 라이트 노벨도 있고
그 범위가 상당히 폭 넓다.
책이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소개하고자 하는 밈을 매개로, 장황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펼칠 때가 많아서
흥미있게 읽었지만,
진짜 잘 추천된 이런 류의 책에 비해 깊이를 느낄 수는 없었다.
게임 개발자 ‘코지마 히데오’를 좋아한다면 한번 쯤 읽어볼만 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