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에 인수되기 전 픽사와
인수된 이후 토이스토리3를 만들기 까지 픽사의 이야기는
언제 어떻게 들어도 흥미진진하다.
이 책은, 스티브잡스에게 스카웃 되어 픽사에 들어간
변호사 출신 저자가 경영쪽 시각에서
본인이 픽사에 들어간 시점 부터,
픽사가 상장하기 까지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경영 쪽 일원의 시각에서 바라본 당시 픽사의 이야기가 흥미롭긴 하지만
안타깝게도 저자는 상장을 시키는데 힘을 보탠 한 명 일 수는 있어도
픽사 이야기에서 주인공이 될 수는 없는 위치에 있다.
그러다 보니,
픽사 문화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본인의 이야기보다, 남의 이야기에 기대고 있다.
스티브 잡스와의 친분 과시, 픽사의 창의적인 분위기에 대한 이야기 등등
곰곰히 읽다 보면 남의 이야기를 저자 자신의 이야기인 것 처럼 하고 있을 때가 많다.
개인적으로 저자가 솔직하지 못하고
자기 자신을 창작 집단 픽사의 일원인양 꾸민다는 느낌을 받았다.
창작 보다는 경영을 하는 파트의 일원으로서 저자의 시간이 흥미롭기는 하지만
픽사의 이야기에 관해서는 더 좋은 책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