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언내츄럴’과 같은 세계관의 드라마란 정보를 입수하고,
‘언내츄럴’ 완료 후, 바로 이어서 본 일드.
사건이 발생하면 누구보다 빨리 달려가 초동수사를 담당하는 ‘기동 수사대’의 이야기를 다룬다.
4기동 수사대의 4기수 그래서 404의 두 콤비 형사 이야기를 축으로 해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노기 아키코 각본의 드라마 답게 매 에피소드가 완결 되는 와중에,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큰 이야기가 바탕에 깔려 있어 알게 모르게 이야기에 영향을 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주제도 살짝살짝 건드려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1화가 기대 만큼은 아니어서 약간 실망.
그런 실망감은 2화를 지나가면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스토리도 재미 있지만,
드라마를 이끌어 가는 건 개성적이고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이다.
특히, 두 주인공 중 한명인 ‘아냐노 고’가 연기하는 이부키 아이의 매력이 장난이 아니다.
보는 이의 화를 돋구는, 시청자의 혈압을 올리는 고문간 역할인가 싶었는데,
열혈과 활력을 불어 넣어 주는 에너자이저 였다.
메인 빌런도 메인 빌런으로서의 존재감을 보여 주었고
일본 드라마 특유의 오글거림도 없이 깔끔하게 이야기가 전개 된다.
다양한 방식으로 잠깐씩 등장하는 언내츄럴의 인물을 보는 것도 반갑다.
같은 세계관의 영화 ‘라스트 마일’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