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윅의 팬으로써 개봉 당일날 보지는 못했지만 금요일 심야로 봤다.
처음부터 쉴새없이 몰아치는게 그야말로 존윅이다. 액션이 정말 끊임없이 몰아친다. 키아누는 그냥 존윅 그 자체다. 연기할 필요가 없어 보일 정도로 자연스럽다. 키아누의 평소 단점조차 존윅 캐릭터에서는 장점이 된다. 자신에게 맞는 배역을 만나면 키아누는 대체불가의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힘이있다.
액션은 그야말로 종합세트다. 맨손액션부터 총기액션까지. 게다가 개까지 액션을 펼쳐주니 머...
스토리는 음. 난 세계관과 액션으로 존윅을 본다. 그래서 스토리는 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대만족.
자 그럼 이제부터는 아쉬웠던 점 몇가지. (스포있음)
내가 팬이기 때문에 아쉬웠던 점일 수 있다.
맨손액션은 좀 줄여도 되지 않았을까. 맨손으로만 싸우는건 존윅 답지 않다. 일본도에 총으로 대적하면 모를까. 존윅 액션의 매력은 액션의 결정타가 총이다 보니 합 자체가 그리 길지 않다는 거다. 제압 탕! 이 리듬이 존윅이란 말야.
동양계 자객들의 맨손 액션이 너무 뛰어나 느린 존윅이 맨손으로 이긴다는 것 자체가 좀 이상하게 보이기도 했다. 존 윅은 그냥 총을 쏘면 되는거야.. 언제부터 정정당당 따졌다고.
그리고 말도 좀 줄였으면 좋았을 듯 하다. 예를 들면 마지막에 죽기직전의 일본 자객과 짐깐 얘기를 나누는데, 내가아는 존윅은 말 시작하자마자 총으로 쏴서 끝내는 스타일이다. 그렇게 사이좋게 앉아서 들어주지 않는다.
다양한 액션도 좋지만 총기 액션 좀 많이. 더 많이. 마지막 하이테이블 요원들과의 대결이야 말로 존윅의 정수가 아니었나 한다.
그냥 존윅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 고생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