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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2019년 플레이 한 게임들 - 1 (0) 2019/12/25 AM 10:42

- 언차티드2 (PS4)

플스4 프로 사고 처음으로 클리어 한 게임

언차티드1을 먼저 플레이 했는데, 생각보다 재미 없었다. 1 때려 치고 바로 갓 겜이라 불리는 2 플레이.

1을 하면서 한 실망 때문에 큰 기대안하고 플레이 했는데, 오..... 이게 웬걸...

그야말로 갓겜 중에 갓겜 아닌가.

허술하고 단순하지만, 간단명쾌한 스토리~

외모보고 판단하면 안되고, 해봐야 아는 매력적인 캐릭터들...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게임플레이와

게임 플레이보다 더 박진감 넘치는 연출.

무엇보다, 가장 놀라운 것은 떼어놓고 봐도 뛰어난 요소들을 기가막히게 버무려서,

더 뛰어나게 만들었다.

영화같은 게임을 해보고 싶다? 언차티드2를 하자.


 

- 보더랜드2 (PC)

작년에 보더랜드1을 즐겼기에 올해엔 2.

보더랜드1이 장점도 많았다면, 첫 작품이기에 놓친 아쉬운 점도 많았다.

보더랜드2는 그러한 단점들의 대부분을 커버한 멋진 작품.

더 방대해진 무기와 커스터마이징. 이제 어떤 부품을 조합하느냐에 따라 무기의 모양까지 바뀐다.

더 미쳐버린 세계관과 더 미쳐버리는 게임 플레이. 보더랜드의 이런 분위기를 대체할 수 있는 게임은 아직까진 없다.

그렇지만 2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게임플레이도, 특유의 그래픽도 아니도,

바로 전무후무한 매력적인 악당 핸섬잭.

핸섬잭이라는 악당 때문에라도 보더랜드2는 꼭 해 볼 가치가 있다.

 

 

- 언차티드3 (PS4)

언차티드2 끝낸 이후 바로 플레이 시작.

언차티드 특유의 그 맛을 여전히 간직한채,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언차티드3도 뛰어난 명작이지만, 사실 2를 너무 감명깊게 해서, 2 때 만큼 인상적으로 기억이 남진 않는다.

그래도 플스4를 가지고 있다면 아주 당연히 해야하는 명작.

 

 

- 메트로 2033 리덕스 (PC)

보더랜드2 플레이 직후에 해서 더 느껴진 갑갑한 게임 플레이.

답답한 에임, 답답한 움직임.

전체적으로 떨어져 보이는 적 AI 및 적 움직임.

먼가 밸런싱이 안맞는 듯한 레벨 구성.

그런데 이 모든 단점을 아득히 뛰어넘는 단 하나의 장점. 분위기!

그렇다. 이 게임은 게임이 풍기는 분위기 하나 만으로도 해 볼 가치가 있다.

소설 메트로는 이 게임이 있어야 완성이라고 할 정도로 정말 어마무시하게 암울한 분위기를 잘 표현해 놓았다.

그야말로 게임 내에 멋진 세계 하나를 구축해 내었다.

없지만 있는듯한 바로 그런 세계를. 매력적이지만, 내가 경험하고 싶지 않은.

설정과 세계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플레이 해 봐야 하는 게임이 아닐까 싶다.

 

 

- 호라이즌제로던 (PS4)

SF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축복과 같은 게임이자 유럽의 개발력이 얼마나 어마무시한지를 보여준 게임.

이 게임을 하면서 떠올린 게, 감명깊게 본 만화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였다. (애니 아님)

만화를 보면서, 만화에 펼쳐진 세계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펼쳤었는데,

이제 상상의 나래를 안펼쳐도 되게 되었다. 호라이즌제로던을 하면 되니까.

오픈월드를 구현했다를 넘어서서, 정말 매력적인 세계관을 오픈월드란 프레임을 통해 구현해 놓았다.

집밖을 나서서 들판을 바라보면, 저 멀리 거대한 기계가 어슬렁 거리는 세계라니.

어디를 가던 기계가 있고, 지역에 따라 그에 맞는 새로운 기계를 볼때의 그 두려움과 설레임을 느낄 수 있는 세계라니.

이 게임의 주인공은 바로 세계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너무 재미있게 즐겼지만, 너무 뻔하고 예상가능한 스토리는 좀 아쉬웠다.

이정도로 매력적이고 신비로운 세계라면 좀더 깊이있는 스토리와 소름끼치는 반전이 있었어야 했다.

 

 

 

쓰다보니 귀찮아서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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