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잘만들었지만 아쉬운 1편을 만들면, 후속편도 그 정도 평가를 받게 되고 시리즈 전체가 그 정도 평가를 받게 된다.
그런데 언차티드 시리즈는 그런 편견을 뛰어넘고, 2편은 1편보다 못하다는 징크스도 사뿐히 즈려밟고 자신 뿐만 아니라 시리즈를 전설의 반열로 올렸다.
1편을 해본 사람조차 큰 기대를 안하던 상황에서 갑자기 들려오던 해외 웹진의 만점 행렬 소식들.
명작은 시간이 지나도 명작이고, 다시해도 명작이다.
이미 잘 알고 있는 상태로 다시 해본 언차티드2. 스토리 감상을 빼면 초회보다 모든 면에서 더 재미있게 즐겼다. 훨씬 익숙해진 움직임에서 오는 여유, 더 정확한 에임, 지형을 이용하는 전략까지 더해져서 거의 죽지 않고 엔딩음까지 스무스하게 달렸다.
당연히 스토리도 더 여유있게 감상했다.
자연 스러운 컷씬, 납득되는 상황전개, 뛰어난 적 움직임, 어렵지만 짜증 유발하지 않는 밸런스 등등 1편에서 지적되었던 모든 면이 개선되었다.
사실 개선했다가 아니라 그런 단점들이 사라졌다라고 해야 할 듯. 시리즈가 누적되면서 고쳐야 할 것들을 두번 째 작품에서 다 해 버렸다.
그 중에서도 최고는 컷씬과 그로부터 이어지는 게임 플레이다. 말도 안되게 뛰어난 연출은 말 그대로 내가 헐리웃 블럭버스터의 주인공이 된 느낌을 준다. 최고다.
장점은 너무 많으니까, 찾기 힘든 아쉬운 점을 굳이 찾아보자면
단순하고 급전개하는 스토리다.
중간중간 말도 안되는 전개가 있다. 게임플레이에서 주인공이 무적인 것은 다들 납득할 것이다. 게임적 허용이니까. 그런데, 죽지않으면 이상할 컷씬에서 조차 무적인건 좀 이상하다. 자동차가 절벽에서 떨어져, 안죽으면 이상한 상황인데 중간과정 없이 멀쩡히 올라온다거나.
사실 단순한 스토리는 게임에 있어서 단점이라고 할 수 없다. 어떤 경우엔 단순해야 게임의 재미가 배가 된다. 그런데 2회차가 되니 좀 아쉬운 느낌이 든다. 왜 그런 책 있지 않은가? 두번 째 읽으면 새로운게 보이면서 더 재미있는 책. 언차2의 스토리는 너무 단순해서 그런 것이 없다.
명작 언차2. 시리즈의 입문작으로, 액션 어드벤쳐를 좋아한다면, 플스를 가지고 있다면 반드시 해봐야 하는 작품이다. 1부터 하면 떨어져 나가는 게이머가 더러 있지만, 2부터 하면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