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긴글이 될수도 있지만...
누구나 어렸을때 이런 생각을 하잖아요?
"난 커서 뭐가 될꺼야!!"
정말로 자신이 원했던 사람이 될수도 있고, 원치 않은 사람이 될수도 있는데요...
거의 대학에 갈떄쯤....현실과 마주하게 돼죠...
나는 ㅇㅇ대학-ㅇㅇ학과에 가고싶은데, 부모님은 ㅇㅇ대학-ㅇㅇ학과를 원하시고...
그러다 보면 또 원서 쓸때 부모님과 싸우고...결국 어느 한쪽을 택하게 됩니다.
부모님의 뜻대로 ㅇㅇ학과 진학후 졸업- 그 후의 취업을 해서 일을 할때..
자신의 뜻대로 ㅇㅇ학과 진학후 졸업- 그 후의 취업해서 일 할때..
자신의 적성의 맞을때도 있고 맞지 않을때도 있습니다.
보통은 적성에 맞건 안맞건...이미 돌아가기엔 멀리까지와서 어쩔수 없이 계속 그길을 가는 사람과..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고..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고... 다시 인생을 수정하는 사람...
보통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면 전자가 70, 후자가 30정도 됩니다.
후자의 경우 그렇게 까지 할수 있는 용기가 매우 필요한데...(이때까지 걸어온 길을 다시 돌아가기엔 아깝기 때문에..)
저 역시 전자냐 후자를 놓고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 이야기를 조금 해보자면...
원래는 게임쪽에서 일을 하고 싶었지만 부모님과의 투닥투닥후....(대학 진학도 게임학과쪽을 원했었음..)
부모님의 뜻대로 공대로 진학했죠...(정보통신...)
대학교1학년 마치고 군대에 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공대쪽은 저랑 맞지 않는듯하여...
제대후 일본어쪽으로 진학했습니다..(군대에서 생각한 꿈이 일본쪽 호텔에서 일하는 것이였죠..)
공대다닐때 학비가 너무 비싸서....편입을 방통대로 했어요.(학비가 싸니까!!)
방통대 다니면서 알바같은거 하면서 학비도 벌고...3학년때쯤엔 드디어 혼자서 자취생활을 시작!!
하지만...제 꿈은 망했죠....(하필 그 타이밍에 원전 폭발...)
일본 여행도 한번 못다녀오고...겨우겨우 졸업후(방통대가 졸업하기가 빡세요...ㅜㅜ 저만 그럴수도...)
호텔쪽으로 취업을 했죠...(일본의 상황이 그러니 한국에서라도!!)
하지만 지금도 일을 하고있지만...제가 생각했던 그런 일이 아니었어요...
다들 아시겠지만...사람 상대하는건 참 힘든일이니까요...(진상들도 많고....)
앞으로 1달 반정도?(10월까지만 하고 퇴사 결정)남았는데...퇴사후에 뭘해야 하나...생각하는데..
그와중에 약6년 사귀던 여친과 결별.
머리가 너무 복잡한 상태인데...여친과 헤어지니...
사람이 이상해지는거에요....가만히 있다가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조증인건지 우울증인건지;;;)
어쨋든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선뜻 용기가 안납니다...
이때까지 꿈을 위해서 달려왔는데, 막상 꿈을 이루고 일을 하다보니...이게 아닌거에요...
다른 꿈을 꾸기에는 이미 늦다고 생각하는 나이...(내년에 30...) 뭐 다른 분들은 아직 젊다고 생각하실수도..
그렇다고 자격증 같은 것도 없고...(이것도 부모님탓....만약 쓰게 되면 나중에...)
인맥도 없고....OTL 모아둔 돈도 없고....
어디서 부터 인생이 꼬인건지....답답하기만 하네욤..
뭔가 더 쓰고 싶은데...머리가 복잡복잡해서....
야간일하면서 청승 떠는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렇다구요...
쓰고 보니 별말 아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