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rit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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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토요일 국회 다녀왔습니다. (2) 2024/12/09 PM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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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 사람 겁나 많다. 국회 앞 대로 뿐만 아니라 여의도 빌딩 사이사이 길까지 사람이 미어터짐. 사고 날까봐 걱정될 정도


-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 대부분이 진짜 질서 있게 움직이고 매너 있었음. 


- 숟가락 얹으려는 일부 소수 단체들의 극성스러움 때문에 갑분싸가 몇 번 왔음;;;



사람 진짜 많습니다.

농담 아니고 2002 월드컵 이후로 이렇게 길거리에 사람 꽉 찬 건 처음입니다.

마포대로 건너자마자 길거리에 사람 가득한게 보였고 그게 국회 앞까지 이어집니다.


그리고 전파가 전혀 안 터졌습니다.

아마 국회 안의 사람들도 바깥 상황 제대로 알기 힘들었을 것 같네요.

인터넷이 전혀 안 됩니다.

그러니 국회 상황을 제대로 알 수 없어서 매우 답답하더군요.


(통신사 쉑히들 이럴 땐 보통 중계기 차량 설치해놓는게 보통인데 전혀 대비를 안 했더라구요. 아오;;


-


사람도 많고 통신도 안 되는 상황인데도

놀라울 정도로 사람들이 질서정연하게 움직였습니다.

진짜 시민의식이 대단했습니다.


외국사람들이 보기에는 정말 신기했던 것 같습니다.

큰 카메라를 든 외국인들이 곳곳에 많이 보였습니다.


-


숟가락 얹으려고 각 잡는 놈들이 꽤 보여서 짜증났습니다.

특히 시민발언대 나온 꼴X미 사람들;;;;

이런 자리에서 급발진 논리로 갈라치기 하는게 어이가 없더군요.

이상한 쌉소리 할 때마다 그걸 들은 일부 시민들이 머리 잡으며 아오 저 병신 하는게 들릴 정도;;;;


그 밖에도 별의별 지역/사회/종교 단체가 큰 깃발 들고와서 자기들 존재 부각시키려고 하는데

화면 가린다고 옆으로 이동하라 해도 말도 안 듣습니다.

나중에 뒤에 시민들이 계속 뭐라 하니까 그제서야 슬쩍 치우네요.


아래 마이피 글 보면 아주 해학적이고 재미난 깃발들 사진이 많이 나오는데

저런 ㅄ같은 단체들을 파묻으려고 가져온 것 같았습니다.


이런 집회의 주체는 시민이 되어야지, 특정 단체가 부각되면 안 되거든요.

집회를 주도하거나 가장 많은 사람을 동원한 단체에서는 이걸 잘 알기 때문에 일찌감치 가장자리로 빠져있는데

눈치없이 숟가락 얹으려고 무지개 깃발 들고 짜증부리는 사람들은 진짜 이런 곳에서 민폐만 끼치네요.


아예 외곽에 자리잡고 민폐 안 끼치려고 애쓰던 교회쪽 단체들이 선녀로 보일 지경이었습니다. 에혀;


-


탄핵부결 났을 땐 다들 조용히 '...개새끼들...' 하는게 들렸습니다.

힘들게 집회 나가서 보는데 힘이 좀 빠지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국짐당 당사가 불타면 어쩌나 했는데, 근처에 경찰 인력이 많이 배치되어 있어서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뭐 저조차도 국짐당 당사에 화염병 던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으니;;;;

하지만 그런 껀덕지를 제공하면 큰일난다는 걸 다들 아는 분위기라

그렇게까지 험악한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


국짐당 매국노놈들 이번에 무산시키긴 했지만

어차피 이게 한 번에 될꺼라곤 생각 안 했습니다.


저 매국노쉑히들 절대 잊지 맙시다.


-


다음 집회에 다녀오실 분들은 방한대책 꼭 마련하세요.

두꺼운 장갑, 목도리, 손난로 필수입니다.

바닥이 엄청 차가우니 바닥깔개도 있으면 좋습니다. (현장에서 쉽게 살 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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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 고생하셨어요 무조건 몸 건강 먼저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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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어우 장기전이라 생각하고 컨디션 봐가면서 나가야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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