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잡고 자리까지 잡으셨다면 이제 인테리어 시작합니다.
프렌차이즈의 경우에는 본사에서 직접 와서 주방위치나 테이블 위치
페인트 내부 인테리어 외부 간판까지 모두 한번에 해주지만
그렇지 않을경우 자신이 모두 결정해서 투자해야될 부분입니다.
대부분은 주방위치는 잡혀있지만 그 외에는 모두 사장님 몫입니다.
저희 가게 같은 경우에는 튀김기가 전면으로 있어서 제가 닭튀길때는 인도에서 지나가면
눈마주치기 딱 좋은 자리에서 닭튀기고 있답니다.....ㅠㅠ
외부/내부 인테리어 전에 프렌차이즈가 아니라면 컨셉을 확실히 잡고가야합니다.
막걸리를 파니까 예전 주막스타일로 갈수도 있고
일반 호프집이니 세련되고 어둡지만 화려한 스타일로 갈수도 있고
고깃집이라면 소,돼지,닭에 따라 컨셉을 잡아줄 수 있습니다.
컨셉을 잡아야하는 이유는 처음오는 손님에게 인상을 확실히 남기고
누가 봐도 뭘 파는곳이구나라는것을 각인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적어도 손님이 와서 여기 000팔아요? 라는 소리는 안나오게 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잠깐 제 이야기를 해드리자면 프렌차이즈라 인테리어는 알아서 해줬는데
치킨집임에도 불구하고 포장되는지 배달 되는지 홀에서 먹을수 있는지 묻는 손님이 많았습니다.
가게 시작하고 거의 3주동안 시달려서 손댈수 있는 부분에서 손을써서 최대한 줄였습니다.
닭 두는곳 앞에 '포장됩니다'와 닭 가격표를 적고 밑에는 보일수 있도록
배달은 안됩니다. 라고 붙여서 3가지 정보를 동시에 노출시켰는데
이제는 따로 물어보지 않고 바로 부르더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뒤에서 한번더 이야기가 나올예정입니다. 꽤 중요한 이야기에서요...
일단 나중에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프렌차이즈가 아니라면 간판에 글씨밖에 들어갈수 없는데요.
간판집에 말을 하면 어느정도 그림소스를 사용해서 디자인은 해줍니다.
(근데 몇몇군대는 정말 별로입니다...)
가게를 시작하신다면 앞으로 가게가 사장님의 모든것입니다.
물불 가리지마시고 지인중 캐릭터를 그릴수 있는 사람을 찾아서 그 분에게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물론 그분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미안하다고 주저할때가 아닙니다.
하지만 나중에 가게가 어느정도 성업한다면 보상은 당연히 해주셔야 합니다.
바쁜사람 잡아놓고 일 다 시켜놓고 그냥 생까버린다면 사람이 할짓이 아닙니다.
어떤식으로든 도움을 받으셨다면 다시 도움을 주거나 보상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팁하나
간판집과 계약 맺을때는 선금을 많이 주지마세요
그리고 계약할때 반드시 몇일까지와서 설치까지 완료해야하며 어길시
돈을 다 줄수 없다고 말씀을 확실히 해두셔야 합니다.
간판에서 선금을 안받을수도 있으나 저 이야기를 해둬야 합니다.
그리고 날짜는 간판집 사장님이 정하게 해주세요.
간판가게의 경우 생각보다..코리아 타임이 심하게 적용됩니다.
3일이면 된다고 한게 1주일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찾아가면 바빠서 못했다거나 디자인 조절 하느라 못했다고 할껍니다....
바빠서 손도 못댔다고 하는 경우도 있으니 그냥 쿨하게 다른가게에서 할테니 작업하지 말라고 해버리세요
좀 늦을수는 있으나 한번 간판하면 나중에도 그 가게에서 계속 거래를 해야하는데
첫 거래를 제대로 해야만 나중에도 맡기기 편하고 신뢰도 쌓입니다.
계속 거래를 해야하는 이유는 역시 뒤에 나옵니다 -_-;;; 죄송합니다... (__)
제가 간판 두곳에 의뢰를 해본적이 있는데 날짜 맞춰서 온 가게는 하나도 없고
심지어 디자인까지 다 하고 나왔는데 감감 무소식인곳도 있었습니다.
내부인테리어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내부를 구성하는것중 가장 큰 비중은 식탁과 의자 입니다.
식탁과 의자도 업종별로 다양하게 바뀝니다.
입식인지 좌식인지 불판을 쓰는지 안쓰는지 메뉴가 어떤것인지에 따라 틀립니다.
이 테이블이 헷갈리신다면 평소에 자주가시던곳의 식탁을 생각해보시고
그 식탁보다 어떤게 더 어울릴꺼 같다면 그걸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식탁과 의자는 내구도가 튼실해야 오래쓰고 교체비를 아낄수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선택하라는것도 이런 부분에서 좀더 편하게 선택이 가능하기에 말씀드린것입니다.
특이한 식탁을 몇개 말씀드리자면 식탁에 수저통이 붙어있는 경우도 있고
아예 물수건/휴지/수저/젓가락이 다 들어있어서 손님이 열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것도 있고
삼겹살 집에는 일체형 뚜껑이 있어서 불판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뚜껑을 닫아
그 위에도 그릇을 놓을수 있게 하는 식탁도 목격했습니다.
식탁이 정해졌다면 의자는 거의 셋트니까 같이 구입하시면 될듯합니다.
나머진 벽과 천장 인테리어인데요..
잊은말이 있어서 먼저 적고나서 적겠습니다;;;
테이블이나 의자 기타 내부인테리어 하기전!!!
공기가 어디서 어디로 통하는지와 에어컨 위치에 따른 모든 장식품의 위치가 정해지니
최대한 공기순환이 잘 되는 위치를 잡으셔야 합니다.
저도 그쪽은 아니라서 하나하나 삑나면서 조절하긴 하는데..
에어컨이 완전 신형이나 천장에 붙어있다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퍼퍼퍽)
다시 벽과 천장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위에 식탁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어느 메뉴에 따라 다양하게 하실수 있는데요.
벽에서 가장 큰 비중인 역시 메뉴판 입니다.
몇번을 오시든 벽의 메뉴판을 먼저보고 서빙이 가져다 주는 메뉴판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메뉴판은 클수록 좋으며 최대한 안보이는 테이블이 생기지 않게 조절하셔야 합니다.
메뉴판이 안보인다면 미쳐 보이지 않아서 팔리지 않는 메뉴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메뉴판도 자리를 잡았다면 이제 주변 악세사리(?)를 놔야하는데요.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는 벽 장식을 하셔야하는데 쌩뚱맞게 자신이 좋다고 엄한걸 가져다 놓으면
정말 이상해 집니다;;;
제가 아는 술집중에는 중세시대 쪽으로 컨셉을 잡은 맥주집인데
내부 인테리어가 종류가 다양한 칼/방패들을 늘어놓고
아래서 위로 조명을 설치해서 좀더 확실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호프집인데 이런장식을 해놓으니 정말 좋지만
어두운 호프집에서 이런걸 해둔다면 괴기스러워집니다;;;
간판때 받은 디자인으로 내부를 한번더 꾸밀수도 있으니
참고하셔서 디자인 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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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평소보다 더 두서없고 정신없는 글이 되버렸네요;;;
지금 저희 가게에도 큰 문제가 확인이 되서 처리를 해야하는데
처리 방법을 찾기 힘들어서 골머리 쌓고있습니다 ㅠ_ㅠ...흑...
9월달에 슬슬 겨울나기를 준비해야하는데 엄마랑 저랑 맨날 투닥거려서
제대로 진행을 못하고 있네요;;;;
조만간 저희가게 마스코트도 나올 예정이니 심심하면 한번 봐주시길 바랍니다 (__)
제 쓸데 없는글을 항상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테리어까지 끝냈으니 다음글은 주변파악과 주변상인에 대해 쓰도록 하겠습니다.
(__)
p.s 마이피 꾸미는법 어디 볼데 없을까요?!
마이피 꾸미는건 이분이 잘하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