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에 속이 계속 안좋은데다가
속아파서 밥도 제대로 못먹어서 진료 받고 내시경 검사 예약할려고 병원에 갔습니다.
밤늦게까지 일하다 보니 당연히 밤을 새고 갔는데
먹은것도 없고 체력이 바닥나버려서 몸상태가 최악이 되버리더군요 ㅡㅡ;;
정말 살다가 이런적은 처음이라 ㅡㅡ;;;
진료 기다리다가 거의 뻗기 직전으로 가다가 결국 진료실에서
상태 심하게 안좋아보인다고 입원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_-..
근데 문제는 평소 제가 모르는 사람과 자는 걸 싫어해서
입원을 무지 싫어하는데 당시 머리속에서는 살자 살자 살자가...
별생각 없이 혼자 왔으니 보호자는 당연히 없고...
아픈놈이 입원수속하고 병동까지 알아서 걸어갔습니다 -_-;;;
(사실 엄마가 아파 죽어도 스스로 하게 해놔서 단련이.....)
병동올라가니 또 상담하고 뭐하고 결국 병실가서 멍~ 때리다가
기독교 사람들이랑 싸우고...
앉아서 좀 있다보니 그래도 체력이 점점 돌아와서 살만하더군요 ㅡㅡ;;;
퇴원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으나 어차피 돈내는건 똑같을꺼 같고;;
문제는 대형병원이라 그런건지 보호자가 없어서 도와주는 사람이 없는건지
일 처리가 매우 느렸습니다 ㅡ.ㅡ;;; 입원한지 2시간뒤에 포도랑 우유랑 달고;;;
담당 의사는 온다 온다 하다가 밤 늦게 왔다가 스르르 사라지고..거참 -_)...
그냥 아픈거면 버티겠는데 수면제 없이는 못자는 데다가
약먹으면 훅가서 절대 못깨기 땜시 의사는 보고 자야할꺼 같아서 기달렸는데
무지하게 안오는덕에 신경 최고조로 날카롭게 변하더군요;;;
시설은 최신인지 침대마다 개인티비가 있었는데 그것도 인터넷티비라서
지난 VOD를 시청할수 있었으나.... 정신 없어서 그냥 핸폰만 만지작 만지작....
의사 오고나서 결국 약먹고 잠은 청했는데!
아침에 내시경 하고 뭐하고 제대로 기억도 안나는 상태에서 정신차리니 1시더군요;;;
12시 전에 나갔어야 하는데 ㄱ-;;;;
퇴원 수속하고 돈 계산 하고 완전히 퇴원하고나니 5시...
일 처리좀 빨리 빨리 할것이지 어휴 ㅠㅠ
당분간은 외래진료로 병원 다녀야 할꺼 같습니다;;
내시경 했는데 이상은 없고 통증은 계속 오니 초음파로 검사하고
이것도 안되면 CT까지 간다고 하네요 ㅡ.ㅡ;
계속 입원하라는거 가게 땜시 빨리 퇴원해달라고 징징징 거리고 겨우 퇴원했습니다..하아..
근데 음식을 못먹겟네요 ㄱ-...속이 부대껴...하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