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성향이 비슷하신듯. 저도 대개 겜을 하거나 영활 보거나 할때 시작부터 결말까지 스토리라인을 파악한후에 재밌겠다! 라고 삘 꽂히면 보고 하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스포 당했다고 절규 하는 글들을 보면 저게 저렇게까지 분개할만한 상황인가 고개를 갸웃거리는 글들도 보이지만 뭐 제 주위에도 스포를 극도로 혐오 하는 사람이 몇몇 있다보니 그냥 그런갑다 하고 그런 사람들 주위에선 조심하는 ㅎㅎ
과장이 조금 과할지도 모르지만 예를 들어 식스센스라는 영화가 있고 저는 아직 그 영화를 보지 않았다고 칩니다. 아직 보지 않았지만 어쩌면 그 영화는 완전히 제 취향의 영화였고 스포당하지 않고 끝까지 봤을 때 100점 만점에 100이라는 즐거움을 저에게 줄 수 있는 제 인생의 최고의 영화가 될 수 있었던거죠. 그런데 어느 누가 스포를 해서 제가 직접 알아가는 즐거움을 뺏긴 채 90점이라는 즐거움밖에 못 받있다 치면 저는 어쩌면 살아가면서 95점 99점의 만족을 하지만 그 100점의 즐거움을 또 만닐 가능성이 없을지 모르는거죠. 내 즐거움의 가능성을 도둑받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저의 경우는 그렇습니다ㅋㅋ
결말이야 '뭐 어찌되든 해피엔딩으로 끝나겠지' 라고 짐작하면서 본다고 치더라도,
앞에 다른 분이 예를 든 식스센스처럼 스토리의 핵심적인 반전 미리 알게된다면 재미가 급감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영화나 이야기는 그 반전이 어떻게 뒤통수를 치는가가 중요한건데, 그걸 미리 알게되면 의미가 없어지니까요. (물론 이야기 자체의 재미를 둘째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