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이 재판날이라 긴장해서 두근두근하며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법원은 뭐...여러이유로 몇번 오긴 했지만 =ㅅ=;;
재판을 받으러 온거는 처음이라 조금 긴장은 되더군요 ㅇㅅㅇ;;
법원이 있는 4층에 가니 건물이 하도큰데다가 주변을 도는식으로 이동을 하는 구조인데
하필 제일 끝이라서 가는데도 백만년..은 오버구요
어쨋든 재판소에 도착하니 앞에 대기하는 의자가 있고
안에서 소리가 들려오는거보니 다른 재판이 진행중인가보다 하고
순서가 되면 불러주겠지 하고 밖에서 기달리는데
몇몇 사람들이 호명도 안했는데 그냥 쏙 들어가더군요..
뭐지 하고 들어가보니 신경도 안쓰고 재판은 계속 이어지고 있고
방청석처럼 의자가 많고 사람들이 드문드문 앉아있길래 어차피 우리도 해야하니 앉아있자 해서
자리에 앉으니 거기서 호명을 하더군요... -_-... 안들어와봤으면 골때릴뻔;;;
그런데..저희 재판은 3시로 기록되있는데 30분이 넘도록 호명을 안합니다...
순서가 넘어간건지 어찌된건지;;;
두리번거리다가 서류 가지고 다니시는분한테 물어보니 위치도 시간도 맞으니
대기하고 기달리면 된다고 하더군요....(처음부터 좀 자세히 알려주면 어디 덧나는것도 아니고 궁시렁 궁시렁)
앞 순서를 보니 돈 빌려주고 못받았다 보증금 안주고 뻐긴다 뭐 다양한건들이 있는데
대부분 바로 판결나는건 아니고 다시 재판이 잡히더군요
한번 재판 잡는것도 오래걸릴텐데 =ㅅ=;;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서 준비해간 대리인신청서랑 들고 나갈려는데
검사님(맞나;;)가 저사람 따라가라고 하는데 엄마랑 저랑 표정이 ㅇㅅㅇ?네? 표정이었습니다;;
사실 저희가 보는 중에는 그런경우가 없어서 다 이안에서 하는줄 알았거든요;;
따라갔더니 본인들만 들어와야한다고 해서 내가 대리인으로 왔으니 내가 간다고 하니
그냥 둘다 들어오라고 해서 가보니 작은 사무실 같은곳에 회의테이블만 하나 달랑있더군요
그리고 서류를 읽어보더니 서로 합의할 생각이 있냐고 하길래
절대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서로 자기 이야기를 하는데 상대방에서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자기들 사이트는 특별 페이지이기 때문에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데다가
아이디도 전용으로 쓰기때문에 당연히 본인으로 알고 핸드폰 개통가능유무를 확인 안하고 보냈답니다.
제가 살짝 짜증나서 재직증명서는 확인했냐니까 스리슬쩍 넘어갑니다.
개통여부는 기본인데 왜 확인을 안했냐니까 기업이기 때문에 안했답니다.
몇번 설전을 오가다가 안되겠다 싶은지 중재하시는 분이 일단 저희보고 잠깐만 나가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오자마자 엄마한테 가만히 있으라니까 왜 거기서 딴소리하냐고 투닥투닥하다가
저랑 엄마를 부르더니 일단 물건을 받았다는건 있으며 재판에서는 자료만으로 하는것이기 때문에
길어져봐야 이자만 들어나고 끝까지 가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합니다
일단 청구한 금액 100프로는 절대 못준다고 하니 그럼 쌍방으로 일단해서 50으로 하고
변재기간은 그분이 좀 여유롭게 잡아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나서.. 엄마를 먼저 내보내고 그분과 잠깐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거 지금 누가봐도 정상이 아니다 대부사기 친게 이정도 상황이면 백퍼센트 관련되 있다
그러니 나는 지금 이걸 끌고가서 고발할때 이 사람들을 엮어야 겠다라고 하니
돈을 바로 다주는게 아니고 나눠서 주는거고 자료는 법원에 남는데다가
그 고소가 언제 처리되서 완료될지도 모르고 못잡을수도 있으니 일단 합의를 보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엄마랑 상대방이 다시 들어오고 청구금액 90얼마중에 50만원에 합의를 하고
3개월에 나눠서 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 이인간이 나가면서 제 어깨를 치며 잘 해결됬다고 좋아하더군요..
이 미x놈은 90만원 물건을 내실수도 아닌문제 때문에 50만원만 받게됬는데 잘 해결됬다네요
글이 중구난방으로 써져서 죄송합니다..하아 =ㅅ=;;
일단 월요일에 엄마랑 서에 가서 사기신고 하고 제가 대리인 등록을 해서
이시키들 다 찾아내볼 생각입니다.
몇몇 내용은 좀 중요하고 노출하기가 뭐한 내용이 있어서 빼버리는 바람에 글이 좀 개판됬습니다 -3-..
이제 시즌2 사기신고로........
망할 가게는 맨날 사고만 터지노 아놔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