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바닷가에 앉아 그녀를 기억하고 있었다.
치료때문에 병원 침대에서 일어서지 못했지만
그 남자는 매일 그녀를 찾아가 꽃을 꽂아주고 팔과 다리를 주물러주고
하루종일 그녀 곁에서 그녀만을 지켜보고 그녀만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녀는 남자에게 미소한번 주지 않고 어떤 말을 들어도 반응하지 않았다.
그래도 남자는 꿋꿋이 그녀 곁을 지키며 자신에게 다시 미소를 보일꺼라 생각하며
매일 찾아오곤 했다.
그녀와의 기억은 너무 달콤한것이었다.
같이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기고 맛있는 식사를 항상하고
쇼핑을 다니고 그녀가 좋아하는 바닷가에도 자주 다녔다.
최근엔 남자가 바쁜일이 많아 같이 함께하지 못했지만 같이 손잡고 다니던 그때는 항상 그리웠다.
어느날 쓰러진 후 병원에 누워 몸 한번 일으키지 못한채 표정한번 짓지 못하는 그녀는
항상 남자에게 많은 생각을 들게하고 그녀를 더 그립게 할뿐이었다.
남자가 천천히 지쳐갈때쯤 침대에 누워있는 그녀는 드디어 눈을떳고
손을 움직여 남자의 손을잡고 옅은 미소를 보이자
남자는 세상을 모두 얻은것 같은 표정으로 그녀에게 달려들었고
무슨 말을 할려는 그녀에게 급하게 귀를 가져가자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행복해야되"
단 한마디 한 그녀는 그대로 다시 눈을 감고 움직이지 않았다.
심박수 체크기계도 그녀의 심장이 더이상 뛰지 않는다는걸 알렸고
아직 체온이 가시지 않는 몸을 부퉁켜 않고 남자는 오열했다
그토록 그녀의 미소를 보고 싶었지만 그것이 마지막을 알리는 미소였다면
차라리 미소를 보지 않는게 나을뻔 했다.
오열하는 남자를 간호사들이 밀어내고 의사가 달려와 그녀의 구석구석을 체크했다.
살려달라 살려달라 제발 제발 그녀를 살려달라
남자는 목이 쉬어라 울부짖었고 간호사들은 남자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그녀를 결국 영안실로 데리고 갔다.
병실에서 그대로 영안실로 실려가는 그녀의 마지막 모습을 잡을 힘조차 없이
바닥에 주저 앉아 눈물을 흘리는 남자는 몇분을 눈물을 흘리다
결국 영안실로 그녀를 뒤쫓아갔다...
몇일뒤 장례식을 치룬뒤 그녀와 추억이 담아있는 사진을 정리하며 아무말 하지 못했다.
같이 차를 타던사진 쇼핑을 하던사진 손을 잡고 바닷가를 거닐던 사진
어릴때 찍은 남자와 그의 어머니의 사진은 빛바랜체 그에게 추억을 상기시켜주고 있었다.
조용필 - 모나리자
---------------------------------------------------------------------------------------
노래를 듣다가 급 다른 컨셉이 떠올라서 써봤습니다 ..);;;
새드엔딩이라 문제긴 하지만 -0-;;;
마지막이 얼마 남지 않은 엄마와 그 모습을 지키는 아들을 생각해봤는데
요즘은 노래 들으며 스토리 구성하는 재미로 노는데....
...................봐줄만 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