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인천지하철 2호선을 타는데요
오늘따라 이어폰 충전도 안되서 간만에 그냥 가는중인데
갑자기 퉁~ 소리가 나서 쳐다봤더니 웬 여자가 들고 있던 아메리카노를 놓쳐서
물이 튀더니 남은 물들은 중력 법칙에 의해 한쪽으로 흘러가고 있었는데
문제는
이 여자가
세상에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고 크게 당황하지도 않고
그대로 쳐다보고 계심.......................................
물 흘러간쪽이 노약자석 쪽 어르신들인데 처음엔 닦겠거니하고 그냥 있다가
이 여자가 아무런 리액션을 안하니까 살짝 열받으심
그러더니 사람들한테 가방에 티슈꺼내라고 하더니만 모아서 여자한테 닦으라고 줌
여자는 그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자리 앉은채로 자기 앞만 깨작깨작 닦................와...........
그걸 한 2~3정거장 그대로 가는데 와.............. 일어나질 않아...........
결국 역에서 대기하던 지하철 직원이 와서 수습하고 30초 지연되고 지하철 출발했는데
그여자 입에서는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안나오네요 ㅋㅋㅋㅋ
아침부터 매우 판타스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