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저리 알아보고, 어제 처음 히트건 신공을 시도해 봤습니다.
1차시도는 실패.
아마 히트건 온도가 충분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설명서상으로 2단이면 400도지만..
타이머처럼 생긴게 하나 더 있는데, 조심하느라 그걸 최소로 한게 틀렸나봅니다.
2차시도에선 일단 켜지긴 했지만, 몇 분 후 다시 꺼짐...
히트건 온도도 여전히 부족했고(타이머를 반만 돌림),
서멀 컴파운드도 너무 얇게 발랐던 듯 합니다.
칩이 비쳐 보일 정도로 발랐기 때문에...
시간도 20초 가량이라, 그게 짧았나 싶기도 하고.
일단 밤이라 그만두고, 오늘 다시 3차 시도를 했습니다.
스위치는 2단, 타이머는 최대로....
이러면 이론상으로 400도가 나왔겠죠?
시간도 각각 30초 정도로 조금 더.....
서멀 컴파운드도 아끼지 않고 발랐습니다.
다행히도 다시 작동은 되더군요.
현재 슬림을 당장 바로 살 수가 없어서, 급한대로 온라인 스토리지에 세이브 파일들은 복사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슬림 구입전에 영구 사망(?) 하더라도 최소한의 세이브들은 건질 수 있겠죠.
이래저래 두어시간 켜놓은거 같은데, 아직은 별다른 이상 없습니다.
하지만 막상 게임을 하려니까, 다시 뻗는거 아닌가 불안하긴 하네요.
보드크리를 당하고 히트건 신공 혹은 드라이기 신공이라도 쓴 분들 많을텐데요...
혹시 대충 생명연장 기간이 어느 정도인가요?
넉넉잡아 두 달 정도만 시한부로 버텨준다면, 무난하게 슬림으로 데이터 전송까지 할 수 있겠는데...
죽은 사람한테 산소호흡기 붙여놓은거랑 마찬가지라...
제가 그랬음.. 세번이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