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살지만, 온라인게임에 크게 관심은 없어서 그동안 안갔는데요.
뭐... 물론 화제가 되는 온라인게임이면,
오픈베타 등 무료로 할 수 있는 기간엔 괜히 깔아서 깨작거리기도 하지만요.
어쨌거나 우연히 동생이랑 얘기하다 지스타가 나와서...
오늘, 동생과 같이 가봤습니다.
11시쯤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사람은 별로 없더군요.
부스에 따라 대기열이야 있었지만, 행사장 전체로 봤을땐 생각만큼 붐비진 않았습니다.
뭐 특별히 눈독을 들인 부스나 게임이 있는건 아니라서, 시연에 참여는 거의 안했고요.
그냥 구경을 한다는 기분으로 둘러봤습니다.
인상적(?)인건, 카메라를 든 분들이 게임이나 관객에 대한 사진은 안찍더군요.
기자도 일반인도, 전부 부스걸들 사진만.......
저희가 볼땐, 가장 붐비는 부스는 마비노기2랑 블레스더군요.
피온이랑 던전 스트라이커, 또 이카루스인가..? 그런 게임도 뭐 그럭저럭 사람들이 모이는거 같고.
대학교 등에서 꽤 참가를 했던데... 거의 텅텅 비었고 별 관심들이 없더군요..^^;
저랑 동생은 대학교 부스도 여기저기 다니면서 한번씩 시연해보고 했습니다만..
FPS나, LOL류의 게임들은 좀.. 어설픔이 너무 많이 드러나더군요.. 더구나 지스타니..
오히려 나가면서 들른 보드게임관이 색달라서 흥미롭더군요.
대부분 매직 더 개더링이랑 소드걸스쪽이었지만....
TCG는 돈도 너무 많이 들거같고, 룰도 복잡해보여서 엄두는 못냈습니다.
소드걸스 일러스트들은 좋더군요.
차마 앉아보진 못했습니다...;;;
보드게임중에 [폭풍의 대권주자]인가? 그런 이름의 게임이 있던데...
둘이 앉아서 어떤 게임인가 이리저리 구경하고 있었습니다만.......
스탭분들이 아무도 설명을 해주거나 도움을 주지 않더군요...ㅠ.ㅠ
나름 재미있어 보이기에, 집에 와서 검색을 했더니 무려 5만원 이상!!!
예전에 [클루]라는 추리형 보드게임을 샀었지만, 그거보다 더 비싸네요.
아!
닌텐도관에 가서, 3DS를 만져본건 꽤 흥미로웠습니다.
안경없는 3D가 어떤건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그럴듯하더군요.
큰다수도 한 번 만져보고 싶었는데.....
거의 전부를 여자분들이 점령하고 비켜주질 않으시길래(...) 포기했습니다.
마리오를 해봤는데, 괜찮더군요.
구DS만 가지고 있는데, 3DS가격도 떨어진거 같고 해서 은근히 끌리는 중입니다.
전체적인 소감으로는...
크게 우리가 재미있어할건 없을걸 각오하고 갔고, 예상한 정도의 느낌을 받고 왔습니다.
온라인게임을 즐겨하고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더 재미있었을 듯 합니다.
사실 콘솔이 DS류 뿐이라 실망했습니다.
비타 만져보고 싶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