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에서 휴대폰 판매점을 하고 있는 폰팔이(..)입니다.
휴대폰은 온, 오프라인의 차이가 적지 않은데요...
특히 가격도 가격이지만, 요금제 유지에 대한 부분이 대표적입니다.
대개 온라인에서 구입하면, 요금제가 자유인 경우가 많죠.
가끔은 제한이 걸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자유로운 경우가 더 많은거 같더군요.
하지만 오프라인은.... 반대로 가끔 자유롭게 판매하기도 하지만, 대개 제한이 걸립니다.
그 이유는... 역시 대리점의 요금제 제한 때문인데요.
보통 최소한 62 정도를 3개월간 유지시키지 않으면, 판매점에게서 돈을 빼앗아갑니다....ㅠ.ㅠ
금액은 대리점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6만원 안팎인 곳이 많습니다.
사실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닌데요...^^;
특히 규모가 작거나, 마진을 적게 잡고 하는 가게일수록 그런 차감액은 뼈아프죠.
대체로 오프라인에서는 어느 정도 이해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바로 오늘 일입니다만...
12월 막 가게를 시작했을때, 한 대가 아쉬워서 정말 몇 만원을 남기고 판 손님이 있었습니다.
친구랑 둘이 와서, 두 명 개통할테니 더 깎아달라고 하시곤 친구는 그냥 가버리신...ㅠ.ㅠ
어쨌거나 그 대리점에서 정산표가 왔는데.. 금액이 그나마도 7만원 정도가 더 깎였더군요.
뭔가 해서 봤더니... 그 손님께서 1월이 되자마자 요금제를 낮은걸로 변경하셨다고 합니다..
그 판매건은 까딱하면 마이너스가 되게 생겼습니다..^^;;;;;
꼭 좀 유지해주십사 부탁드리긴 했었는데...
근데 또 쓰는 사람 입장에선 요금제를 바로 바꾸고 싶기도 하죠.
어차피 내가 바꿔도, 쟤들이 무슨 불이익도 못주는데 무슨 상관이냐 싶을테고요.
정말 왕창 남기는 매장이라면, 사실 뭐 7만이든 10만이든 빼앗겨도 별 티도 안날테지만..
저희같은 경우엔 순식간에 뭉텅 잘려나가는 기분이라 좀 난감하기도 합니다.
순간적으로, '아, 이럴줄 알았으면 이 사람한테 좀 더 남길걸...'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물론 이런 일 한번에 휘둘려서는 안되겠죠.
이것도 따지고보면 통신사나 대리점의 일방적인 방침 탓인데.........
죄 없고 힘 없는 소비자나 판매점이 서로 눈치보며 손해를 입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