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용과같이 시리즈를 꽤나 좋아하는데요.
다만 어찌된건지, 용과같이는 대체로 발매하고 바로 제깍 사지를 못했습니다.
켄잔과 HD 에디션만 예약구매를 했을 정도고..
나머지는 한차례 가격이 떨어지고 나서야 구입하게 된거 같네요.
특히 켄잔은.. 제가 플삼을 사면서 처음 구입한 제 셀프런칭(?) 3대장이라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아마 켄잔, 진삼5, 더쇼08이었나 그럴텐데...
지금은 게임하는데 일본어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08년도에는 한자나 좀 읽는 정도였는데요.
그래서 켄잔은 좀 어물어물 미루다 09년에야 엔딩을 본 기억이 납니다.
그땐 볼록이 TV라 글자 읽기가 뭐해서 더 그랬던거 같기도 하고요...
그러다가, 최근에야 슈로대 2차 og 엔딩을 보면서 다음엔 뭘 할까 했는데요.
사실 미처 못해보고 갖고만 있는 게임들이 적지는 않습니다..^^; 비슷한 분들 많겠지만요.
그런데 문득, 용과같이5를 아직 안산게 생각나더군요.
해서 가격을 검색해보고 했는데... 역시나 꽤 많이 떨어지긴 했네요 신품 가격도.
하지만 곧 유신이 나오면 더 내려갈거 같단 생각도 들어서 망설이던 차...
가장 먼저 구입한 용과같이이자, 플삼의 첫 구입게임 중 하나인 켄잔이 생각났습니다.
그래 뭐, 5편은 유신 나오고 가격 더 내려가면 사든지 하자고 마음먹고 켄잔을 다시 시작했는데요.
2009년 4월의 클리어데이터가 저를 다시 맞이하는군요...^^;;
느지막히 클리어한거 같은데도 4년이나 지났으니, 제법 구작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용과같이 시리즈는 그래픽의 발전도 별로 없고 하니.. 4년쯤이야 했죠.
그런데.........
........구립니다. 그래픽이요...
뭐라고 할까, 전문적인건 모르지만... 너무 흐릿한겁니다.
요 앞에 했던 4편이나 오브 디 엔드는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정말 갑갑할 정도로 흐릿한 느낌이었습니다.
조금 과장하면 눈이 썩는다는 표현도 할 수 있을거 같은 기분...
이게 플투여 플삼이여... 할 정도로요.
쨍한 느낌은 차라리 1&2 HD 에디션이 더 나은거 같단 생각마저 했습니다.
분명히 08년, 09년에 처음 할때는 "와 좋다. 역시 플투랑 차원이 다르네." 하면서 했던거 같은데...
근데..... 사람이 또 하다보니 적응이 되네요.
더구나 이거, 오랜만이라 그런지 재미있습니다.
그때는 어설프게 해석한 후 대사집 확인해가며 읽었던, 대사나 내용도 다시보니 새롭고요.
특히 슈로대 막판에는 좀 의무감으로 클리어한 느낌이 있어서 지쳤는데...
4년만에 하는 켄잔에서 그런 기분이 싹 날아갑니다.
특히 그렇게 그래픽 발전 없다고 사면서도 욕했던 용과같이 시리즈가... 발전이 있다는게 기쁩니다(?).
그래픽 발전, 있습니다. 무척 발전했네요...
아직도 저의 플삼이 최고는 켄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