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예판에서 미끄러진건 갓옵 어센션 이후 두번째입니다.
그때도 참 실망감이랄지 낙담이 상당했었는데요.
결국 아직도 어센션은 구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름값에 비해 엄청난 덤핑이 됐음에도...)
오늘 아침이 되니... 흥분이랄까 분노(?)는 어느정도 진정이 됐습니다만...
낙심천만해서 구입의욕이 땅을 뚫고 내려간 것은 회복이 안되네요..
그렇게 이런저런 잡생각을 하다보니 언뜻 생각난 것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것들도 다 잡생각이지만요.
1. 예판에서 나가떨어진 후의 정신피해(?)는 꼭 구매욕과 비례하진 않는다?
올해 초에 큐슈 다녀올때, 사겠다고 벼르던 플삼판 화이트앨범을 샀습니다.
근데 부피나 여윳돈 등을 생각해서, 한정판이 아닌 일반판을 샀거든요.
뭐 한정판 구성품이 꼭 갖고 싶다면야 조금 오버하더라도 한정판을 샀겠지만..
딱히 그렇지는 않아서 겸사겸사 일반판을 샀습니다.
사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미소녀류 게임이 화이트앨범이었는데...
제 판단에 의한 것이긴해도, 그걸 일반판으로 구입하고나니 뭐랄까..
"화이트앨범도 일반판을 샀는데, 이걸 덜컥 한정판을 산다고? 진짜 살만한건가?"
이렇게 한번 더 생각하게 되더군요.
이번 아이돌마스터도 사실 그 기준으로 본다면 그렇게까지 끌려서 욕망이 샘솟는 구성은 아니었는데..
미니포스터인가요? 스틱포스터라고하나?
그건 좀 마음에 들어서, 기왕에 사는거 한정판으로 해보자하고...
예판하는 날 점심때쯤에야 결심을 했을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그렇게까지 한정판에 학수고대 간절한 기분까지는 아니었죠.
그런데도 막상 소위 초삭이라고하나요?
제대로 장바구니조차 못보고 나가 떨어지고 나니....
구매의욕은 고사하고 아이돌마스터 자체도 당분간 손에 잡을거같지 않네요.
2. 아이돌마스터는 역시 하는 사람만 하는 게임인가...
저도 이런저런 게임들 예판전쟁에 많이 참가했었는데요.
특히 기억나는건, 갓옵 시리즈때 예판 실패한 사람들의 분노가 대단했다는거랑..
비교적 마니아 게임일 것 같은 슈로대 시리즈도 꽤나 후폭풍이 있었던 것 정도네요.
그런데... 아무래도 이번 아이마스 원포올의 물량이 그것들에 비해선 적을텐데..
예판시작 후 상황에 대한 정보글도 거의 작성된게 없고.. 댓글도 썩 많지 않았고요.
공지위반으로 삭제된(자진삭제?)게 하나 있었던가 할 정도.
마이피나 아이마스 원포올 게시판에, 그냥 몇 개 글이 올라왔을 정도더군요.
물량이 적었지만 구매자는 더 적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던 것을 구매했는지...
혹은 이미 살 사람들은 일판으로 다 구매를 해서 예판실패의 충격이 없었던건지도 모르죠.
어쨌거나 다른 예판들이랑 별 다름없이 소량만 풀리고 물먹은 사람이 많았을걸로 생각했는데..
그에 대한 반응이 별로 없는걸 보면,
비록 저도 좋아하는 시리즈지만 역시 하는 사람만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사실 다른 분들도 다 비슷하겠지만.. 저도 아이마스랑 러브라이브를 둘 다 플레이하는데요.
굳이 비율을 따진다면 7 : 3 정도로 아이마스를 편애하는....? 그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생각외로 낙담이랄지... 의욕상실감이 커서..
올포원 구입을 보류하는건 물론이고 당분간은 러브라이브를 편애해야겠습니다...ㅠ.ㅠ
그래도 기본은 아이마스쪽이라... 너무 많이는 말고...
한 4 : 6... 아니 4.5 : 5.5 정도로요.
지금 기분으로는 정발은 나중에 중고로나 살까말까.... 정도고요.
나중에 또 일본에 가게되면, 그 때 가격을 보고..
일판 한정판을 중고로 사거나, 혹은 구성품만 따로 구입하거나... 그럴까 싶습니다.
물론 좀 더 시간이 지나서 낙담한게 치유(?)되면.. 어떨지 또 모르긴 하지만요.
갓옵 어센션처럼 되지는 않으면 좋겠네요.
처음에 살 때는 안사도 그만이지 이런 마음이었는데
왠지 자꾸 신경 쓰이고 게임 타이틀을 구매해야하는데 하면서도 한정판을 놓치니 다시 사기 싫고
결국 발매일에 오프라인 밀봉 거래 했습니다..웃돈 좀 얹어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