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곳은 부산입니다.
다른 선거는 어느 정도 결심이 섰지만, 교육감은 아직 조금 애매하네요.
누가 더 좋을까... 라기 보다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는 느낌...
일단 몇 명 확실하게 아닌 사람은 뺐는데요.
어처구니없이 현수막에다 좌파교육 운운하던 아줌마 아웃.
교학사 교과서를 전국 유일 채택했다고, 자랑스레 적은 정신나간 사람도 아웃.
보수성향인 주요 후보 중에 한 명은, 부산을 영어 공용화도시로 만들겠다던데..
그게 과연 가능한지도 좀 생각해 볼 문제인 듯 하고...
방금 홈페이지에서 호소문을 읽어보니,
"(진보성향)김석준 후보의 정치 성향에 대해서 말하고싶진 않다"면서도..
장문의 글 태반이 그 후보를 사실상 좌파라며 공격하는 내용이네요.
음..... 그나마 위 둘보다는 낫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웃.
안하겠다고 말만 해놓고 할건 다 하는 이런거 정말 싫습니다.
세월호 사고 나자마자 그거 핑계로 문자 돌린 이름 특이한 후보도 아웃.
중도보수로 단일화를 중재하려던 사람도 블로그를 가보면 이념공세를 펼쳐서 아웃.
언론인 출신의 후보는... 보수 성향이고 [극일]같은 대일 강경자세가 좀 특이하네요.
역사교육관으로 본다면야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정치적인 구호라면 교육감으로선 좀 과할지도..
그래도 보수성향이고 무상급식 등을 비판은 하면서도 예산이나 현실 문제로 접근하고,
무엇보다 이념적인 것을 공격방법으로 삼지 않는 점은 좋습니다.
근데... 돈을 적게 쓰는 선거운동을 하겠다면서 "성공한 손수조 식"이라고 칭한게 좀..
저도 보수성향이라 보수인 것은 좋습니다만 친 새누리는 절대 반대라서요.
이러면 완전 아웃은 아니라도 좀 그렇네요.
진보성향인 한 후보는... 딱 와닿고 마음에 드는 공약이나 느낌은 없는데..
무난하고 그럴듯한(좋은 의미로?) 내용들이네요.
딱히 이념문제나 네거티브 공세도 없는 것 같고요..
결국 딱 마음에 드는게 아니라, 소거법(?)에 의해 선택을 해야 할 상황이네요.
어느 투표라고 그런 적이 있었겠습니까만....
딱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