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오는 통계를 보니 드는 생각인데...
통진당이 진상짓만 안했다면 부산도 오거돈 후보가 당선됐을 가능성이 꽤 높았을 것 같네요.
50% : 49%로, 2만표 차이 낙선인데 무효표가 5만4천표...
순수한 무효표도 있겠지만, 통진당을 찍어서 무효처리된 표가 꽤 많다고 하니까요.
물론 그정도 표 수는 의미 없을 정도로 뒤집어 엎어버려야 정상이겠지만......
그래도 전국에서도 으뜸가는 노인도시라는 부산에서 50 : 49면 정말...
2,30대는 물론 40대의 상당수까지 나름은 똘똘 뭉쳐서 싸운겁니다.
이런 말하기 뭐하지만 다들 정말 진심으로 시장교체를 열망했지 싶어요....
이번에는 이겨서 뭔가 보여주겠다고 정말 기대를 가지고 부딪친겁니다.
어쨌든 벽을 깨지는 못했으니, 그걸 칭찬해달라고까진 차마 못하겠지만...
그래도 같은 편에게까지 결과론으로 욕먹고 비웃음당하는거 보면... 두 배로 마음이 아픕니다.
중노년층에게는 "건방진 젊은놈들이 어디 빨갱이들을.. 지들이 뭘 알아"라고 욕먹고,
동료라고 생각한 타지역 사람들에겐 "답없는 부산놈들이 뭐 그렇지"라고 비웃음당하고..
선거는 결과인거 압니다.
뭉쳤든 말든.. 아깝든 말든 졌으니까 할 말 없는 것도 알아요.....
그래도.... 아..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