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 전부터,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남자 성우가 코야마 리키야씨입니다.
플투 시절에 [우타와레루모노(칭송받는자)]를 하면서 처음 접했는데...
주인공 목소리가 뭐랄까.. 생각보다 중저음에 중후한 느낌이라,
저는 게임에서 별로 들어보지 못한(?) 주인공 목소리라 생소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게임이 워낙 마음에 들어서 재미있게 플레이했고...
많은 분들이 그렇듯이 라디오도 너무 재미있게 들은터라 팬이 됐죠.
예전에 적었던 내용이지만 다시 옮겨보면,
모 성우잡지 기고에서, 관동대지진 유언비어에 대해서 "とんでもないデマ"라고 표현했는데....
"デマ"는 정치적인 선동이나 유언비어를 말하는거죠.
즉 "말도 안되는 정치적 선동"쯤으로 표현한 셈입니다.
평화헌법 문제 역시 꽤 강경하게, "개헌은 절대 허용되어선 안된다"고 했더군요.
헌법 9조를 지키자는 호헌 단체인 [9조의 모임]에 대해서도 홍보했고요.
한때는 그런 발언 때문에 재일한국계가 아닌가하는 말까지 나왔던 듯.....
코야마 리키야씨의 이런 생각은 물론 본인이 보고 느낀 바에 의했겠지만...
배우로써 속한 [극단 배우좌]의 설립자였던 센다 코레야[千田是也]씨의 영향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분은 센다가야 지역에서 살던 19세 시절, 관동 대지진을 겪었는데...
당시 길을 가다 조선인으로 오해되어, 단지 그 이유로 살해당할뻔 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그를 아는 사람이 나타나서 죽을 위기는 넘겼지만..
이후 재일 조선인들의 비참한 현실을 절감하고, 이름을 [센다 코레야]로 바꿨다고 하네요.
[센다]는 당시 살았던 센다가야에서, [코레야]는 말 그대로 코리아에서 따왔다고합니다.
물론 코야마 리키야 씨의 블로그도 있는데...
대개 성우나 연극 등 일 관련한 얘기와 사진이 있고..
경치나 꽃 등을 찍은 사진도 종종 같이 올립니다.
그리고 꼭 빠지지 않는게.. 정치나 사회문제에 대한 얘기인데요.
예전부터 꾸준히 평화헌법에 대한 얘기도 빠지지 않더군요.
이번 헌법 해석건으로 글이 올라왔을까 생각했지만.. 7월에는 아직 글이 올라오지 않았네요.
6월에 올린 것은 있기에, 엉망인 실력이지만 조금 번역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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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 일본도, 여러가지로 크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부디, 더는, 나쁜 쪽으로는 가지 않기를.
평화롭게 있을 수 있기를, 폭주가 없기를, 안심안전할 수 있기를.
세상에, 무관심하게 있을 수는 없습니다.
표현의 자유가 지켜지기를, 여러가지 자유가 보호되기를.
권리와 의무는, 세트가 아닙니다.
인권선언.
권리가, 인권이 그 무엇보다 우선합니다. 무엇보다도 소중합니다.
여러가지 일들,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을 생각합니다. 매일같이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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