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버스를 타고 오다가 보고 문득 생각난건데...
버스에 노약자석 + 여성용(?) 좌석까지 해서 꽤 여러 자리가 있잖아요.
그래서 일반석... 즉 젊은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그만큼 적어지고요.
그런데 버스에 타는 노인분들 중에,
노약자석이 비어 있어도 굳이 일반석에 앉는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물론 다 그런 것도 아니고, 우연인 경우도 많겠지만...
그러다보니 일반석의 상당수에 노인들이 앉아 있고, 노약자석은 비었고..
젊은 사람들은 노약자석이 비었어도 앉기 그래서 다들 서서 가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하기야 요즘 세상에 노인이라기 애매한 60대 정도의 분들이야,
내심 노약자석에 앉기 싫어 일부러 피할 수도 있겠지만..
누가 봐도 70세가 넘어 보이는 분들의 경우엔.. 잘못이라곤 할 수 없어도 기분이 애매하네요.
근데 또 묘한게, 지하철에서는 자리가 많이 비었는데 노인분들 일행이 타는 경우엔요.
그 중 한 두 명이 일반석에 앉으려고 하는걸, "거기는 젊은 사람들 앉게 우린 여기 앉자"며..
노약자석으로 데려가는 분들도 꽤 자주 보거든요.
물론 우연이겠지만 버스에서는 그런 장면을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노약자석의 자리 배치가... 뭔가 노인분들이 기피하고 싶어하는 점이라도 있는 걸까요.
딱히 잘못된 일이랄 것도 아니고 대단한 얘기도 아닙니다만....
오늘 아침 버스에서도 그런 장면을 보고,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그거야말로 에너지 낭비지요
필요할때 양보하라고 있는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