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치유물(.....) 게임으로 추천하는지는 잘 알 것 같네요.
저도 한동안 그 여운(?)에 젖어 있었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그게 중요한 게임이라 스포일러가 될테니 자제하고...
하나 궁금한 점이 해소되지 않던데요.
중간에 주인공이 헬기를 타고 가는 장면이라든가, 몇몇 장면에서..
"전에도 이 짓을 한 것 같다."는 등 데자뷰 비슷한 언급을 두어 번 하는 듯 한데요.
그에 대한 설명은 딱히 없는거같더군요.
마지막 건물 꼭대기층의 그림도 그렇고...
그리고 이건 궁금한건 아니지만 아쉬운게...
중간에 스토리의 핵심이 되는 "어떤 중요 이벤트"가 있는데요.
이건 선택할 수 있는 요소가 없더군요.
저는 적이지만 그건 좀 아니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물론 이건 게임이니까요. 주인공이 당당하게 그냥 하면 되지! 하는 생각?;;)
어떻게든 "그 걸" 안하고 해결 해보려고 뻘짓을 했지만.. 안되네요.
"억지로 시켜놓고 로딩화면 등에서 플레이어를 비난하는건 좀 억지 아닌가?"
"시니컬한 게임을 만들고 싶어서 약간 끼워맞춘거 같다."
"굳이 비난한다면 원치도 않는 강제 이벤트를 끼워넣은 제작자가 더 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서는 "선택의 여지가 왜 없나? 게임을 끄고 그만하는 게 선택이다."라고도 하지만...
글쎄요 뭐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솔직히 그것도 좀 억지라는 느낌입니다.
게임을 한 이상,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잖아요.
그런 설정들이 마지막에 어떻게 해결될건지...
그리고 누가 게임을 때려치는걸 '게임상 선택지의 하나'로 생각하나요.
선형적인 게임은 하나도 없겠네요 그럼.
어쨌거나 제 소감은...
색다른 느낌, 괜찮은 스토리, 생각해 볼만한 메세지.
(사실 중간부터 예상이 가능하고, 다른 게임이나 영화에서 접할 수 있는 설정이라 신선하지는 않았습니다.)
반면에 조금 애매한 듯한 조작성 내지 총격전.
내 이해력이나 집중도의 부족일지도 모르지만, 약간 떡밥들의 설명이 부족한 듯한 느낌.
아, 재보지는 않았지만 플레이타임은 썩 긴 것 같지 않더군요.
앵그리죠가 리뷰했다면 몇 점을 줬을지..
저도 안해보려고 했는데 진행이 안되더라고요...
예전에 콜옵 모던2 노러시안 미션때도 찜찜해서 총안쏘고 끝냈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