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좀 길긴 하지만, 오랜만이라 전문을 번역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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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신록이 지나가고, 5월의 계절도 지나, 장마철, 지진에다 화산에다, 여러가지로 불안정합니다.
다들, 잘 지내시나요?
코야마는, 무대 이후에도, 더욱 더 힘차게 일하고 있습니다.
참 그렇죠,
풀 서클, 키노쿠니야 홀에서의 공연 후, 어느 학교의 훌륭한 홀에서도, 한 번 공연했습니다.
학생 분들이, 대단한 집중력으로 무대를 바라보아 주었습니다.
저희들도 긴장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마워요!!
그럼,
저기 말이죠,
사실은 사실은, 집 근처에, 그야말로 대단한 크기, 사람의 키보다도 훨씬 더 큰, 산초나무가 있답니다.
특히 이 시기, 잎이 실로 좋은 향을 내고 열매까지 맺어서, 진짜 정말로 냄새가 좋습니다.
마음을 뛰게 하는, 떨떠름한 기분을 맑게 해주는 실로 진짜로 좋은 냄새.
저는 일이 끝나고 귀가하는 밤, 때때로 잎을 한 장 살며시 얻어오기도 하고,
때로는 열매가 달린 잎사귀를 살짝 얻어서 그것을 현관에 두곤 하는데,
이건 정말, 진짜로 기뻐지는 자연의 방향, 좋은 기분.
어느 밤,
오늘도 한 장을 얻어야지 하고, 가지를 들여다보았더니 말이죠.
있어요,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천연, 자연의, 탱탱 군.
(주 : 블로그 원문엔 사진도 있지만, 나비의 애벌레를 말합니다. 이거 키우는게 이 분 취미라..)
발견!!
이거이거,
혹시나 집 화분의 스다치(주 : 귤이랑 비슷한 열매가 열리는 나무)의 잎에도,
있는거 아니야?
그리 생각해서,
집으로 달려가 화분을 보았더니,
어느 샌가 나뭇잎에 갉아먹은 자국이 많이 생긴데다가,
있었습니다, 있었어요.
집에도, 탱탱 군,
발견!!
집의 스다치에는 두 마리.
예쁜 녹색의 탱탱 군.
실례해서는, 살짝 잎에서 떼어내어 손바닥에 올려 놓았습니다.
이야, 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이대로 여기서 키우고 싶어, 크게 키워서 번데기가 되고,
훌륭하게 우화해서 날개짓해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만,
그렇게하면, 스다치 군은 그야말로 완전히 나뭇잎을 다 먹혀버리겠지,
그것도 참 가엾겠다,
그리하여 그리하여, 이 두 마리 군은,
살며시 손바닥에 올린 채로, 그 산초나무로 데리고 돌아갔습니다.
이렇게나 큰 산초 군이라면, 나뭇잎을 다 먹히는 일은 없겠죠.
여기서 크게 자라주렴, 까마귀나 직박구리의 먹이가 되지는 말아주렴,
아름다운 나비가 되어, 날개짓해주려무나 하고,
살며시 손을 흔들며 작별했습니다.
손바닥 위의 자그마한 생명,
오랜만에 느낀, 부드러움, 간지러움, 촉촉함.
기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생명은 소중하다고 느꼈습니다.
어느 티비를 보고 덜컥 했던 일.
저녁 뉴스에서, 현역 자위관인 분이, 인터뷰에 답하고 있었습니다.
생명과 삶을 지킨다든가, 철저하게 해낸다든가, 그럴싸한 말만 하지 말길 바란다.
진짜 중요한 것을 말해줬으면 한다.
만일 내가 죽는다면, 얼마를 보상해 줄 것인가.
가족에게, 아내와 아이들에게, 얼마나 보장해 줄 건가.
그런걸 국회에서 이야기해주길 바란다.
그런 것을, 인터뷰에서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꽤나 예전에 보았던 다른 방송이 생각났습니다.
자위대 미팅 대작전.
참가했던, 젊은 자위관 여러분들.
그 중에, 후쿠시마에서 활동했던 사람이 소개되었죠.
동일본 대지진 직후, 후쿠시마 제1 원자로 건물 상공, 헬리콥터에 의한 방수.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른다, 얼마나 피폭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누군가가 하지 않으면 안된다.
스스로 지원했던, 젊은 자위관.
미소가 상쾌한 젊은이가, 미팅 대작전에 웃으며 용감히 어택했었습니다.
일 관계로, 좀처럼 만남이 없는 환경.
멋진 만남을 찾아서, 열심히 즐겁게 어택하고 있었지요.
또 다른 일이 생각납니다.
어떤 뒷풀이 파티에서, 자위관 한 분의 인사말씀이 있었습니다.
이 작품을 해외의 분들이 보고,
아... 일본이란 좋은 나라구나.
일본에 가보고 싶어.
라고 생각해주신다면, 그것이 무엇보다도 강한 억지력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 날 가장 큰 박수소리가 터졌습니다.
적을 만들지 않는 일.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
법률을 지키는 일.
상대를 존중하는 논의 끝에 합의에 이르는 일.
근거도 절차도 내용도 엉망진창이어서는, 합의에 이를 수 없다.
납득하도록 만들 수 없다. 인정받을 수 없다.
절차와 방식이 옳은가, 혹은 잘못되지 않았는가.
그런 것을 남 일처럼 말하지 말고,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의깊이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배우인 스가와라 분타 씨가, 생전에 하신 말씀.
용감한 소릴 지껄이는 놈들, 그 놈들은 언제나 절대 안전한 곳에 있지.
아, 그렇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타인에게 각오를 강요하려면, 영화 인디펜던스데이의 대통령처럼 자신이 먼저 뛰어들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함이지 하고 생각합니다.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권위주의는 싫습니다.
이의를 제창하는 녀석들을 뭉개버린다, 그런 생각으로는,
진정한 신뢰는 얻을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자, 기사를 읽자 하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이번에도 들러 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다음번엔 일에 관한 이야기를 드리도록 할게요.
그러면 그러면 모두들, 다음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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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의 정치를 용서하지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