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결국 두 대째 플삼도 보드크리를 맞았습니다.
전형적인 보드크리랑은 조금 다르긴 했는데요...
먹통인건 같았지만, 삐빅거리며 아예 꺼지지는 않는? 뭐 그런..
혹시나 세이브라도 건질까 하고, 사설수리를 맡겼지만..
결국 별 소득 없이, 리볼링도 실패했단 결과만 받아들었네요.
집에 와서 켜보니, 되려 더 전형적인 보드크리 증상이...
어차피 맛 간거, 그냥 안되는거 조금 가지고 논다 생각하고..
나중에 좀 진정(?)이 되면, 히트건 신공이나 써봐야겠습니다.
업체에서 배열을 조물딱거려 놨으니,
오히려 히트건으로 몇 분이라도 살아날지 모르죠.
그럼 세이브 파일이라도, 클라우드든 USB든 옮겨놓든지..
어쨌거나 이렇게 전 플삼 두 대가 모두, 3년째 쯤에 보드크리를 맞았습니다.
30년 가까운 제 게임 인생 동안, 플삼이 기록 여럿 안겨주네요.
고장으로 떠나 보낸 유일한 콘솔 = 플삼
같은 기종을 두 번 구매한 유일한 콘솔 = 플삼
한 세대의 세이브가 통째로 날아간 유일한 콘솔 = 플삼
사설수리란걸 이용해본 최초의 콘솔 = 플삼
수리실패란 것을 겪어본 최초의 전자제품 = 플삼
등등.
정말 저에게는 최악의 세대였고, 최악의 콘솔이었습니다.
이럴줄 모르고 플포를 작년 말에 샀기 망정이지...
아니면 소니에 이 갈고 플스는 쳐다보지도 않았을겁니다.
플포마저 고장으로 뻗어버린다면, 정말 소니랑 플스 안티가 될 지경입니다.
콘솔 게임기에 트라우마 생기겠어요 이러다가.
뻑킹 플삼, 뻑킹 소니.
존나 고맙다, 내 7년간의 세이브파일 천국으로 보내줘서.
슈발...
데이터 무사히 이전했죠..
빨래판 현재까지는 아무 이상없음..
초기형들은 엑박이 문제가 많았는데
신형으로 넘어가니 엑박이 앞선거 같아요
이제 플삼이 내구성 똥망겜기로 낙인찍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