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산 토박이 시민입니다.
덕분에 오프라인에선 "젊은 놈이 뭘 안다고..."를,
온라인에선 "부산은 노답, 개쌍도"의 협공을 받는 신세죠.
그래도 지난 대선 에서 6:4 정도로 나름 선전했고..
특히 시장 선거에선 50.5 : 49.5 정도,
정말 1% 차이였을 정도로 희망은 여러번 봤습니다.
물론 과정도 희망도 중요하죠.
어느날 갑자기 툭 하고 튀어나오는 당선자란 쉽지 않잖아요.
그래도 이번만큼은 결실이 한 두개라도 나왔으면 합니다...
솔직히 저는 반 새누리긴 하지만, 딱히 친 민주당은 아닌데요.
이번 선거도 뭐.. 부산쪽에 야당은 대부분 민주당만 나온 덕분이긴 해도,
[지역구 민주당 - 정당투표 국민의당]이라는...
사실 루리웹에선 별로 환영받지 못할 교차투표를 했습니다.
의외로 그런 경우가 있긴 있던데...
심지어 [지역구 새누리 - 정당 국민의당]조합도 있더군요.
현재 개표 현황상... 제 지역구는 새누리당 네임드인 김정훈이 있는 곳인데요.
지난 19대랑 같은 후보끼리 리턴매치 중입니다.
19대 선거땐 야당 후보가 아마 35% 정도를 득표했던 걸로 아는데요.
그래도 이번 출구조사에선 51% : 49% 정도로 의외의 접전이 나왔습니다.
현재 아직 20% 남짓 개표했을 뿐이지만...
그래도 52% : 47% 정도로, 나름 선전 중이네요.
그 외에 현재 민주당이 1위인 지역이 4개, 박빙세인 곳이 2개....
제발 이 중에 두 개 정도만, 야당 당선자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민주당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
그래도 새누리 자리를 몇 개만이라도 좀 떨구고 싶습니다.
지지율은 만만찮게 받지만, 당선은 안되는..
그런 희망도 중요하긴 하지만 이번엔 결실을 한 두개만이라도 좀 보고 싶습니다.
선거때면 난무하는 노답지역이니, 개쌍도니 하는..
루리웹에서도 쏟아지는 일베 수준의 소름끼치는 드립들.
적에게도 아군에게도 얻어맞는 그 기분을, 이번에는 좀 덜 느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