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으니 안보셨으면 뒤로~
오늘 마지막 두편 봤는데 좀 실망이었습니다.
일단 파이널 라운드 최종 진출자 선정 하는데 30분마다 메뉴 내는 지옥요리? 이런걸 했는데
왜 두부가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못본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두부가 갑자기 왜??
차라리 국뽕할꺼면 그냥 김치를 내놓던지 그것도 아니면 한명 탈락할때마다 새 재료가 나와서
그 사람이 얼마나 빨리 적응하고 맛있는걸 내놓는지를 보던지 했으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뭐 그래도 어쨌든 최종 진출자가 정해진것 까지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근데 마지막 편은 그냥 용두사미 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나폴리마피아 응원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마지막에 그냥 일반적인 요리가 나와서
이게 뭐지 했습니다. 물론 멋지게 플레이팅 했고 맛있었겠죠. 근데 이게 파이널에 맞는 메뉴인가는
사실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유명 미슐랭 세프 가게 가면 나오는 메뉴 아닐까 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이에 반해 에드워드 리 셰프는 진짜 기발한 아이디어로 재해석한 메뉴 나왔고 이전 미션에서
각종 바리에이션으로 다른 요리 만들었는데 또 다른 요리 만들어내는거 보고 역시 거장이라고
느꼈습니다.
근데 결과가...;;; 차라리 트리플스타 올라와서 둘이 미슐랭식 메뉴 동일하게 내놨으면 모르겠는데
이게 결과가 이렇게 된다고??? 라고 생각하면서 끝났습니다.
이럴거면 흑백요리사가 아니라 그냥 미슐랭 맛집 요리사 아닌가... 뭔가 초창기에는 여러가지
재미도 있고 참신했는데 갈수록 의미도 알 수 없는 룰 추가에 최종 요리까지 식상한 요리가
우승을 차지하니 실망이 크더라고요. 물론 아마 외국에는 먹히겠죠. 외국사람들에게 알 수 없는
고추장 소스 맛보다는 고기맛이 더 알기 쉬울테니깐요. 저도 고기 좋아합니다. 근데 그래도
너무 미슐랭요리사가 아니었나 싶네요.
하여간 내일도 출근이라 우울하지만 그래도 맛있게 저녁 먹고 예능도 봐서 행복하네요.
다시 좀 덥네요. 아침 저녁으로 추운데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