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말 일요일 여느때처럼 디아3 솔플을 하고 있엇습니다.
어찌저찌 하다가 제가 대균 솔플 신기록을 세워서 클랜원이 축하해주는 분위기였죠 (62단 신기록 수립)
근데 그때 귓말이 오는겁니다.
"호그님 혹시 60단 돌아주실수 있나요?"
그래서 전 업적 관련때문이라 생각하구 흔쾌히 승락을 하였고 바로 파티 초대가 오더군요.
파티를 들어갔더니 정복자 레벨이 저보다 높은겁니다.. 전 당시 600대 초반이었고 그분은 600대 중반
그래서 깨달라는건 그냥 겸손의 의미였고 파플하자는거였구나~ 라고 생각하고 첨탑 앞에서 대기하는데
"저는 57까지밖에 없네요.. 대신넣어주세요"
라고 하길레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제가 60단 넣고 파티를 시작했습니다.
그분은 산사태쓰는 바바였고 저는 지옥니셋 입고 곰굴리는 부두였었죠.
보통.. 바바가 먼져 달려가서 몹을 언정도 모으고 제가 뒤따라가서 불깔고 곰굴리는게 보통인데.. 그분은 앞장서기는 커녕 제 뒤에서만 서성이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먼져 뛰어가서 몹을 몰기 시작했죠.. 근데 잠시후 그분이..
"아~ 거, 잡몹좀 잡고 갑시다 ㅡㅡ; "
"님때문에 자꾸 죽어서 쿨 벌서 20초 넘어갔자나요 ㅡㅡ"
"님은 그거(혼령걸음을 말하는듯) 때문에 몹들사일 피해갈수 있지만 저는 못그러자나요"
순간 많이 당황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니.. 잡몹도 못버티면서 왜 고단오자고 했고..(고단 특성상 몹버리고 가거나 못잡는 넴드는 버리고 가는건 일상다반사인데) 쩔받으러 왔으면서 왜 징징거리고 본인 몸이 약해서 죽는걸 왜 날탓하는지.. 하구 말이죠
그래서 고단에선 몹 몰아잡아야 한다고.. 설명을 해도 계속 시종일관 누운상태로 투덜거리더라구요.
대균열 특성상 그냥 무시하고 저 페이스대로 달리면서 몹몰아 잡아서 그래도 클리어는 했습니다.
맵이 몹이 잘몰리는 맵이라기 망정이지 망맵이었으면 깨지도 못했네요..
깨고 나와서도 고맙다긴 커녕... 많이 죽었네.. 버리고가네 드럽게 투덜거리더라구요..
나오고 바로 말걸어서 대균열은 닫혔습니다. 근데 파편이 꽉차있어서 다 못먹었는지 그걸로 또 투덜대더라구요.
뭘 많이 모르시는분이구나.. 싶어서 먼져 사과하고 알아듣게 설명해도..
"어이구~ 약한 저는 찌그러져 있어야겠네요"
"거~ 게임에서 드럽게 쎄서 좋겟습니다~ "
"제가 레벨만 드럽게 높고 약한 제 잘못입죠~"
비아냥거리더라구요 ㅡㅡ; 진짜 같은 클랜원 아니었으면 쌍욕 했을텐데 그냥 참고 끝까지 좋게 말하고
파티 나왔습니다.
나와서 친구랑 파플하다가 그 양반이 접속해서 뭐하고 있나~ 하고 봤더니.. 역시나 다를까 공방에서 돌더라구요..
아.. 공방대균만 낑겨가서 드럽게 약하고 레벨만 높구나.. 싶었네요.
그분도 같은 마이피하는 클랜이니 이글 볼수도 있겠네요~ L모 님 ㅎㅎ
심지어 노랭이 정예는 무시하기도 함.
근데 저분은 불평불만이 많으신 분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