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물건을 구입해서 클레임을 걸려고 전화를 한거면 기본적으로
여기서 무슨무슨 물건 구입했는데 이러저러한 문제가 있다. 어떻게 처리해줄거냐? ...란 식으로 이야기 시작해야 하는거 아닌가?
일찍 출근해서 느긋하게 커피 한잔 타먹으려는데 전화가 울린다.
이시간에 뭐지? 하고 받았더니
다짜고짜 들리는 날카로운 여자 목소리
우리애 굶어 죽으면 어떻게 할거에욧!!!
...네??
이거 어쩔거냐고요???!!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가 잘 안되는데, 어떤일 때문에 그러시는지?
우리애가 굶어죽게 생겼다고요!!
...????? 네???
아니이~~ 배송 시킨지가 언젠데 아직 안오냐고요~~!!
...요즘 택배 파업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떤 제품구입하셨는지?
아니이이이`~!! 우리애 밥시켰잖아요!! (ㅆ ㅣ발 말도 안해주는데 내가 그걸 어케아냐)
밥이요??? (햇반말하나???) 저희가 취급하는 제품 아닌거 같습니다만.
아니이이이~ 사료 시켰잖아욧!!
..사료 말씀이십니까?? 동물사료 말씀이신가요??
응!!그래그래!!!(은근슬쩍 반말)그거 시킨지 사일이나 지났거든요?
...저희는 사료판매 하는 업체가 아닙니다만... 실례지만 어디 전화하신건지...??
뚜...뚜...뚜....
아놔 쓔우바 이 ㄱ ㅐ같은뇬....
근데 진짜 굶어죽을거 같으면 동네마트가서 사오면 되는거 아니냐
거 참 조온나게 조온온나 게으른 뇬일세.
아침부터 개밥때문에 기분이 ㄱ ㅐ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