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령이 주로 활동하는 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TV에서는 유료 아이템 '별풍선'을 BJ에게 선물할 수 있다. 이는 BJ들의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같은 별풍선에 대한 대정령의 평소 생각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무척이나 할 말이 많아 보였다.
"별풍선만 추구하는 BJ는 결코 방송의 주인공이 될 수 없어요. 대신 별풍선을 쏘는 시청자가 주인공이 되죠.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결국 방송이 별풍선을 받아내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버립니다. 오늘 만 개를 받았으면 내일도 만 개를 받아 내겠다는거예요. 그러면 시청자들과의 사이도 멀어지죠. 결과적으로 방송의 질은 낮아집니다"
무작정 별풍선을 추구하기보다 BJ가 우선인 재미있는 방송을 만드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그가 내린 결론이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다. 하지만 개인방송을 즐겨보는 시청자와 BJ 상당수가 10대들이다 보니 쉽게 지켜지기 힘든 결론이기도 하다. 대정령은 "쉽게 번 돈은 쉽게 쓴다"는 '어르신'스러운 말도 했다. 남다른 사고뭉치였던 자신도 20대에 접어들면서 나름 철이 든 것 같다는 '사족'도 굳이 보탰다.
"가끔 '유명해지고 싶어요'라는 쪽지가 옵니다. 그럼 전 '한심해요'라고 답해줍니다. 정말 대놓고요. 유명해지려고 방송하면 안되요. 재미있게 방송하니까 유명해지는겁니다. 공들여 방송에 임하면 그에 걸맞는 시청자들이 찾아오기 마련이에요"
스물 세살의 대정령. 그는 가슴 한켠을 통해 새로운 꿈을 키우고 있다. 더 큰 무대, 공중파 예능 프로에 진출해 그동안 축적한 내공을 아낌없이 풀어내는 것.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대정령은 오늘도 '빅재미'를 시청자들에게 안겨주기 위해 분주하다.
"방송이 너무 재밌어요. 그냥 재밌어요. 시청자수가 0명이 될때까지 개인방송을 하겠다는 약속. 끝까지 지킬 겁니다. 제가 정말 진짜로 공중파에 진출하더라도 말이죠"
인터뷰 말미에 돌연 그가 공약을 내걸었다. 최근 예능 프로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바로 그 공약 말이다.
"만약 제가 고정으로 출연하는 프로가 하나 더 생긴다면 그 프로에서 가면을 벗고 맨 얼굴을 공개할 의향이 있어요. 전국의 방송사 예능국 PD 및 작가님들, 사랑합니다"
그 때도 이야기한거지만 이런소리 듣는다고 하죠
메탈슬러그 뜬 것도 다음팟에서 떳던거고
돈 벌려고 했으면 스폰 주르륵 달고서 더 벌기위해 달렸을거라고
방송하는거 재미있어서 하는거고 나중에 늙어서 까지 할거니
노후에 가서는 별창남 될테니까 별풍 많이 쏴달라고 했던걸로 기억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