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로 바뀐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자연농원이야???
어머니가 뜬금없이 'XX야 자연농원이 가고 싶다' 라고 하십니다.
아직도 자연농원이라고 하시는걸 보고 예상하셨다시피 나이가 좀 되시죠
올해 예순다섯이시고요 매일아침 뒷산 오르락 내리락 하셔서 걷는데는 무리 없습니다만
금강산, 백두산도 아니고 갑자기 왠 자연농원이지...
사실 내년에 백두산 가족여행 계획세워 놓고있었는데 말이죠
TV에서 동물들 나오는거 보고 가고 싶다고 하신 모양인데
그후로도 수시로 물어보시는거 보고 단발성으로 끝날
마음가짐이 아니신거 같아서 한번 모시고 갈 생각입니다.
근데 문제는 아버지는 남사스럽다고 싫다 하시고
동생네도 바쁘고 마눌님이랑 애들은 고향(영국)에 가있는 상태라
엄니랑 아들 단둘이 갈 계획입니다.
며느리 손주 오는거 기다렸다 같이 가면 안되냐고 물어봤더니
그때는 그때 또 따로가고 빨리 갔다오자고 하십니다.
60먹은 할머니와 40먹은 아들네미 커플이라 좀 기묘하긴 한데요
사파리랑 동물은 볼 생각인데
또 뭘 보면 좋을까요?
솔직히 저도 에버랜드는 자연농원일때 가보고 한번도 안가봤습니다.
캐리비안베이 뭐 이런거 하나도 몰라요
자연농원에서 마지막으로 놀았던게 지구마을입니다.
아 근데 지구마을 아직있을라나?
저는 솔직히 절규머신 좋아해서 디즈니랜드, 후지큐, 롯데월드 이런데 가면
젤먼저 그거 타거든요 근데 또 어머니는 그거 싫다고 하시고..
아직도 청룡열차라고 하십니다......
뭐해야 하나?
40먹은 아들과 60먹은 어머니가 손잡고 에버랜드 갑니다.
하루 있다 올건데 뭐 보고 오는게 좋을까요?
에버랜드 홈페이지 갔더니 애들이랑 손잡고있는 사진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에버랜드가 하도 넓으니 많이 걸으셔야 할 것 같아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