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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아버지와 아들, 둘만의 여행, 홋카이도 - 2일차 上 (2) 2018/07/29 PM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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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잉 토마무의 아침식사 스크램블에그와 리코타치즈가 끝내줬음-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인데 해가 중천입니다.

 

아이고 X됬다 싶어서 부랴부랴 시계를 봤더니 새벽4시20분입니다. 헐......

 

이번 여행계획중 하나가 일출도 보는거였는데 결국 일출은 한번도 못봤습니다.

 

홋카이도 일출이 몇시인줄 아시나요? 이때가 6월이었는데 이당시 평균 일출시간이 오전3시10분이었습니다.

 

해가 새벽3시에 뜬다는 소립니다. 믿어지시나요?

 

아무튼 새벽5시까지 가야할곳이 있어서 부리나케 일어나서 준비하고 출발합니다.

 

이렇게 당황함을 가진채로 2일째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토마무에 온 목적은 이거 하나 때문이었습니다. 

 

'운카이 테라스'

 

운해의테라스라는 뜻이죠 호시노리조트 토마무가 외진곳에 있고 겨울이 아닌데도 4계절내내 숙박이 비싼이유이기도 합니다.

 

근데 이게 항상 볼수있는게 아니고 운해가 뜰 확률이 있는데 우리가 15일 저녁에 도착했을때 펜션마스터에게 듣기로

 

내일은 50%정도 될것이다 해서 나름 기대했는데 다행히 아침이 되니까 하늘이 뿌옇더군요

 

 

 

 

문제는 로프웨이가 5시부터 운행시작이고 우리가 4시40분에 도착했는데 이미 줄이 바글바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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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 오전 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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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5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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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5시 30분-

 

 

줄은 줄어들 생각도 않고 뒤에는 사람이 계속 붙습니다. 로프웨이 운행은 이미 시작했는데 발만 동동구르고 있습니다.

 

운카이 테라스가 오전에만 잠깐 볼수있는거라 밑에서 이렇게 죽때리는(?)동안 위에선 구름이 점점 빠지고 있을테니 미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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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 안으로 들어왔더니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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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때 아버지랑 대전엑스포에서 이정도 대기줄 본기억이 있는듯-

 

 

겨우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구나 했더니 건물안에 줄이 또 있습니다. 여기서 30분을 넘게 또 기다렸습니다.

 

진짜 미치는줄알았네요......

 

정신과시간의 방 체험을 견디고 겨우겨우 로프에이 타고 올라갔습니다. 

 

구름이 없으면 어떡하나 했는데 다행이었습니다. 장관이 펼쳐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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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라 할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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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할말이 없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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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라 할말이 없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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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테라스가 있어서 운카이 테라스라고 하는듯-

 

 

 

정말 말로는 표현못할 장관이었습니다. 운해는 한국에서도 꽤 많이 보기는 했는데

 

한국에서의 운해는 길어야 30~40분간 구름이 움직이는걸 보는것에 반해 이 운카이 테라스는 구름이 움직이지도 않고

 

몇시간이고 계속 저런 풍경을 보여줍니다. 정말 대단하더군요

 

손이 똥손이라 이 멋진 광광을 제대로 담지 못한다는게 한이네요

 

오전5시에 땡치고 바로 올라오면 저위쪽 사진에 보이는 테라스 바로 코앞까지 운해가 있다고 합니다.

 

저런 구름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내려가면서 사라지더군요 그래서 오전5시에 바로와야 한다는 이유가 있던겁니다.

 

만약 여길 오실분들이 있으면 무리를 해서라도 오전4시30분 이전에 일직와서 줄을 서야 그 광경을 놓치지 않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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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좌우 온사방이 구름투성이 입니다. 저멀리 지평선끝가지 구름이 보여요... 도데체 끝이 어디인가 싶을정도로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건 해가 카메라를 들이미는 방향에 있어서 역광노출때문에 사진이 어둡게 나온다는것이네요

 

아니 이때가 오전6시도 안됬는데 무슨 해가 중천에 떠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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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의 아니게 코난범인 코스프레-

 

 

태양이 운해 쪽에 있어서 인물사진찍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진짜 조금만 더 일찍일어나서 올걸 하고 후회가 계속 되더라구요

 

진짜 풍경이 너무 멋져서 실컷 보고 난 후에야 아버지생각이 나더라구요

 

아버지가 진짜 풍경보고 감탄하시면서 카메라 들구 어딘가로 뛰어 가셨는데... 서로 찾지도 않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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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고 있다가 아버지 만났음-

 

 

하늘을 찍고 있었나? 이러고 있는데 아버지가 지나가시더군요 ㅋㅋ 우연히 부자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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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데체 뭘 찍고 있던거야?-

 

 

 

감동의 부자상봉이후 간단한 담소(?)하고 모닝커피 한잔 때리러 갑니다. 

 

운해를 보고 있으려니 왠지 테라스에 앉아서 커피 한잔 때려야 하는 분위기 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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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결국 먹은건 운해를 표현한(?) 운해소다... 저게 무려 500엔-

 

 

 

커피한잔 마시고 이리저리 구경좀 더 하다가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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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 상봉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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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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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놈의 역광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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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도 끝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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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다른 코난 범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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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래쉬 터트려 봤는데 그나마 괜찮네요 살찐거 아닙니다. 얼굴이 부은겁니다. 크흨..-

 

 

 

시간이 지나니까 구름이 좀 없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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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많던 구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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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사라져 갑니다.-

 

 

 

구름이 많이 없어지고 나서 시간을 봤더니 대략 6시 48분정도 되더군요

 

오전 5시부터 두시간정도 이런 광경을 즐길수 있습니다.

 

운카이 테라스... 정말 대단한 경험이었습니다. 일부러 먼길돌아서 찾아온게 정말 후회가 되지 않더군요

 

정말 강추입니다.

 

다만 이게 좀 복불복인게 구름이 항상 이렇게 나오는게 아니라서 3월~10월 사이에 발생을 하긴 하는데

 

평균 30%정도 확률인데 저희 부자는 볼수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사실 오기전까지만 해도 못보면 아버지한테 체면이 안살텐데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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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션의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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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올께-

 

 

펜션으로 돌아와서 조식을 먹고 출발을 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2일차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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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지간에 여행 참 보기좋네요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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