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안일하게 생활하다 보니...
뱃살이 진짜 내가 봐도 깜놀할정도로 뽈록 튀어 나왔습니다.
며칠전 아내가 챙겨준옷을 주섬주섬입고 있는데
'내일부턴 임부복 챙겨줘야겠네' 이러고
거실에 누워서 티비보고 있으면 아들놈이랑 딸년이
양옆에 누워서 내 배를 퉁퉁 두둘기며
'아빠 셋째 생기는거야? 캬캬' 이러고
이대로 가다간 가장의 존엄성이 무너질꺼 같아서 안되것습니다.
사실 운동을 하려고 1년전쯤에 집근처 헬스장 3개월을 끊은적이 있었는데
트레이너가 너무 대놓고 회원을 편견하더군요
좀 젊은 여자가 두리번거리고 있으면 귀신같이 캐치해서 달라붙어 몇시간이고
맨투맨으로 트레이닝을 시켜주면서
남자회원에게는 건성건성으로 지나가면서 툭 던져주고 마는..
사람많다고 해서 간거였는데 알고보니 여자들은 트레이너 얼굴보고 가입한거고
남자들은 그 헬스장에 여자 많다고 해서 가입한거고....
뭐 그래서 헬스장운동이 실패로 돌아가 그 후로는 그 핑계로 운동을 안한건 사실입니다만...
초콜렛복근, 근육울퉁불퉁 뭐 이런걸 원하는게 아니라 그냥 단순히 뱃살만 빼서
가장의 위엄을 되찾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그냥 아침에 한두시간 일찍 일어나서 조깅을 해볼까 하는데 이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인터넷에서 뱃살빼기로 검색하면 뭔 이상한 약 광고만 잔뜩있고
헬스장은 예전 기억이 별로 안좋아서 가고 싶지는 않고..
'쉽게 빼고 싶습니다' 라는건 아닙니다.
충분히 노력할테니 효과적으로 갈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실분없나요?
어떤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