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다들 예상하셨듯이 롤 이야깁니다.
솔직히 저는 롤을 그다지 잘 못합니다.
근로자 노동조건으로 치자면 10년 20년 된 장인들은
눈감고도 일을 하면서 특정분야에 독보적인 입지를 고수하지만
게임은 반비례죠....
내년이면 마흔인 저는
패미컴 파이널판타지2로 입문해서 게임경력만 근 30년이 다 되어 가는데...
게다가 소싯적엔 철권2로 동내에서 날리고 날리는 고수소리 듣곤 했는데
요즘엔 영~~~~
손이 발같아 지는게 느껴지네요
컨트롤만 무뎌졌다 뿐이지 게임에 대한 열정이 식은건 아니어서
유행하는 게임들은 다 섭렵해 보는데
최근 1년간은 롤에 빠져지냅니다.
뭐.. 앞서 말했다 시피 나이가 나이니 만큼 잘하는건 아니죠
1년가까이 노멀만 하다가 노멀 700승 찍고 나서 최근 랭겜시작
배치고사는 실버3으로 받았는데...
떨어지고 떨어져서 지금은 실버 5... 브론즈가 코앞입니다.
제가 똥싸는 판도 많고 팀원 못만난 것도 많고 한데
저는 제가 못하면 일단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고
팀원을 못만나도 운이 없구나 싶어서 넘어가는데..
다른사람은 아 뭔....
그렇지가 않나봅니다. 게임은 즐기는것 아니었나요?
무슨 우리 부모님 안부가 궁금한 친구들이 그렇게 많은지
부모님 안부인사를 게임할때마다 듣는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님아~'라는 호칭은 무지 싫고 (어차피 요즘엔 잘 없죠)
'님' , '님' 그러는것도 하루이틀이지
최근에 게임상에서 '형', '형' 그러는게 재미있어 보여서
저도 그렇게 부르는데
(ex 니달리형, 말파형, 베인형 etc)
게임할때마다 벼라별 소리를 다 들어서 피곤합니다.
방금전에는
'방학했으면 숙제나 해 시발년아 롤하지 말고' 라는소리까지 들었네요
아니 내가 애가 둘인데....
우리 애들 방학숙제 해주라는 소린가?
손이 발같아 지는 아저씨들 많이 있는 롤 커뮤니티 어디 없나요?
똥을 싸도 같이 싸면 좀 욕을 덜먹겠죠?
근데 스트레스 받고 짜증나도 한번이기면
그 맛에 다음큐를 돌린다는게 함정.. 중독성 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