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왔더니 아주 난리도 아니네요.... 이 뭔....
주차장에서 내리면서 올라오는데 경비실에서 뭔 방송을 쩌렁쩌렁 날리는데
이게 뭔가.. 하고 잘 들어보니
내일 하루종일 아파트 전지역을 물청소 할예정인데
고압으로 하는거라 1층2층은 필히 창문을 닫아 놓으라는 소리..
뜬금없이 이게 뭔 소린가??? 하고 올라와서 가족들이랑 이야기 하는데
이게 메르스환자 발생이 우리 도시라는 소문이 있다고...
그래서 아줌마들이 난리라고 하네요..
뭐 사실인지 아닌지는 저도 확증을 못하겠는게...
아줌마 네트워크라는게 다 그렇잖아요?
뭐든지 미주알 고주알 있는소리 없는 소리 다 하는 아줌마들이라
솔직히 믿기는 힘듭니다. 아니 믿기 싫은게 사실이겠지요...
그냥 동네에 굴러다니는 소문이라고 하니 확실한건 아닙니다. 유언비어 유포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아무튼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손발을 싹싹 씻고 나왔는데
아줌마들끼리 하는 카톡방에서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우리 도시를 관통하는 시내버스 운수업체가 하나 있습니다. '협x여객'이라고...
지금 그 회사의 전무가 최근에 확진판정받은 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더 무서운건 확진판정 받기 전에 정상적으로 출근하고
버스운전기사들이랑 회의, 대화 등등을 충분히 한 상태인데다
그 버스운전기사들이 보균자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상태로 지금 계속 운행중이라고 합니다.
이쯤되면 괴담수준이네요...
아줌마들이 하도 있는소리 없는 소리 다 하고 다니니까
이젠 뭐가 맞는말이고 틀린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동네가 메르스 발병지역이라는건 거의 맞는거 같아요...
검색엔진에 우리도시 이름 쳐보니까 검색결과에 메르스가 같이 붙어 나오네요 ㅡㅜ
지역 카페에 들어가보니 해당 병원이름도 나옵니다.
진짜 이놈의 나라 돈만있다면 떠나고 싶어지네요...
초기대응, 골든타임 이 말은 작년에도 들었는데 데쟈뷰도 아니고 ㅅㅂ
같은 상황에 또 들을 줄이야..
내년엔 뭘로 초기대응, 골든타임 하려나?